아스트라제네카 2분기 실적 31% 급증 82.2억弗
코로나 백신ㆍ‘타그리소’ 한몫..알렉시온 파마 인수 기대치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7-30 21:35   
아스트라제네카社가 31% 신장된 82억2,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가운데 순이익은 5억5,000만 달러로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29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가 상반기 동안 12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창출하면서 경영지표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백스제브리아’를 제외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는 2/4분기 실적이 73억2,600만 달러에 달해 17%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전체 지역별 시장 뿐 아니라 항암제,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 치료제 부문(CVRM) 등의 치료제 영역, 그리고 호흡기계 치료제 ‘파센라’(벤랄리주맙) 등이 탄탄한 실적을 올린 데에 힘입어 또 하나의 강력한 성장기를 내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에 대한 인수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2021 회계연도 전체적인 경영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보였다.

실제로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2001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20% 초반대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 주당 5.05~5.40달러선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이머징 마켓에서 28억6,800만 달러로 3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국시장에서 25억2,400만 달러로 21%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유럽시장에서도 17억1,500만 달러로 38% 껑충 뛰어오른 실적을 뽐냈고, 기타지역 시장에서는 11억1,300만 달러로 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3억600만 달러로 26% 성장해 대표품목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했고,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는 8억9,4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1/4분기의 2억7,500만 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했음을 재확인케 했다.

항암제 가운데 ‘임핀지’(더발루맙)가 6억400만 달러로 23%, ‘린파자’(올라파립)가 5억8,800만 달러로 6% 증가하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아직 발매 초기인 혈액암 치료제 ‘칼퀜스’(Calquence: 아칼라브루티닙)는 2억8,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게 했고, ‘졸라덱스’(고세렐린)는 2억4,400만 달러로 12% 향상됐다.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7억3,200만 달러로 65% 급성장해 주목되게 했고,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이 2억6,600만 달러로 22%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천식 치료제 중에서는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가 6억8,000만 달러로 4% 소폭 성장했고,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는 1억6,700만 달러로 72% 껑충 향상된 실적을 기록해 돋보였다.

중증 천식 치료제 ‘파센라’(Fasenra: 벤랄리주맙) 또한 3억2,000만 달러로 41% 박차고 올랐다.

반면 항암제 가운데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는 1억500만 달러로 실적이 28% 급감했고, ‘이레사’(게피티닙)도 4,700만 달러에 그치면서 34% 크게 뒷걸음쳤다.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는 3억7,500만 달러로 14% 마이너스 성장했고,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도 9,500만 달러의 실적으로 18%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또 다른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역시 9,900만 달러로 14% 고개를 숙였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2억6,500만 달러로 6% 저하됐다.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의 경우 2,300만 달러에 머물러 62% 큰 폭으로 후진했고,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은 3억3,600만 달러로 11%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소아 바이러스성 기도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도 2,400만 달러로 73%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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