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80억9,200만 파운드(약 112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6% 증가한 가운데 세후 순이익은 14억7,000만 파운드(약 21억 달러)로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28일 공표했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2/4분기에 탁월한(excellent) 겅영성적표를 내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이처럼 긍정적인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2021 회계연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2022 회계연도에도 유의미한 실적을 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최우선 현안은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가치를 드러내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성장과 경영실적에 큰 폭의 변화(step-change)를 가능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2021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 인한 기여분을 제외하면 주당순이익이 한자릿수 중‧후반대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4분기 경영성적표를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42억2,900만 파운드(약 58억 달러)로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백신 부문의 경우 판데믹 항원보강제의 매출 견인과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Pa) 백신의 미국 내 수요 확대, 미국 및 EU 각국의 뇌수막염 예방백신 ‘벡세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15억7,100만 파운드(약 22억 달러)로 39% 껑충 뛰어올라 주목되게 했다.
반면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22억9,200만 파운드(약 32억 달러)로 4% 감소했다.
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가 2억9,200만 파운드로 21%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했고, 호흡기 치료제 ‘트렐레지 엘립타’(플루티카손+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2억9,100만 파운드로 50% 급성장하는 호조를 과시했다.
호흡기 치료제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 플루티카손+빌란테롤)도 3억1,200만 파운드로 29% 뛰어올라 눈에 띄었고, AIDS 치료제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는 4억700만 파운드로 9% 향상된 실적을 보였다.
같은 AIDS 치료제 중에서 ‘줄루카’(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가 1억3,200만 파운드로 17% 실적이 증가했고,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의 경우 1억8,400만 파운드의 실적으로 100% 이상 급성장해 미래를 기대케 했다.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가 2억1,400만 파운드로 21% 성장했고, 천식 치료제 ‘벤토린’(알부테롤)이 1억6,700만 파운드로 16%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였다.
항암제 ‘제줄라’(니라파립)가 9,800만 파운드로 27% 실적이 확대됐고, ‘코로나19’ 중화 항체 치료제 소트로비맙은 1,600만 파운드의 실적이 기록됐다.
반면 AIDS 치료제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은 4억6,600만 파운드에 그쳐 20% 뒷걸음쳤고, 천식 치료제 ‘애드베어’(또는 ‘세레타이드’: 플루티카손 프로피온산+살메티롤) 또한 3억4,700만 파운드로 18% 마이너스 성장률을 피해가지 못했다.
호흡기 치료제 ‘아노로 엘립타’(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1억3,400만 파운드로 4%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천식 치료제 ‘후릭소타이드’(또는 ‘플로벤트’: 플루티카손)는 1억500만 파운드로 매출이 10% 감소했다.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이 1억1,600만 파운드로 14% 하락했고,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도 9,100만 파운드로 9% 뒷걸음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는 8,500만 파운드로 37% 고개를 숙였다.
백신 제품들을 살펴보면 뇌수막염 예방백신 ‘벡세로’가 1억6,500만 파운드로 53% 급성장했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B형 간염, 소아마비,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 및 ‘페디아릭스’는 1억3,600만 파운드로 14% 뛰어올랐다.
디프테리아‧파상풍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의 경우 1억4,600만 파운드로 매출이 92%나 치솟아 주목되게 했고, 간염 백신도 1억1,000만 파운드로 28%에 달하는 빠지지 않는 오름세를 내보였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가 1억3,200만 파운드로 3% 소폭 성장했고, 판데믹 항원보강제가 2억5,800만 파운드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뇌수막염 예방백신 ‘멘베오’가 5,900만 파운드로 55%, 인유두종 백신 ‘서바릭스’가 3,600만 파운드로 6% 실적이 향상됐다.
이에 비해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는 2억9,500만 파운드로 9% 주저앉았고,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역시 9,700만 파운드의 실적으로 6% 뒷걸음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