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5개 제약사들이 경도 ‘코로나19’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머크&컴퍼니社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의 임상시험을 자국 내에서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제휴키로 합의했다고 29일 공표했다.
5개 제약사들은 시플라 리미티드社,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 엠큐어 파마슈티컬스 리미티드社(Emcure Pharmaceuticals Limited), 선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 리미티드社(Sun Pharmaceutical Industries Limited) 및 토렌트 파마슈티컬스 리미티드社(Torrent Pharmaceuticals Limited) 등 국내에서도 이름이 낯설지 않은 곳들이다.
특히 인도 제약업계에서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현지의 주요 제약사들이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들 5개 제약사들은 인도와 100여개 중‧저소득국가들(LMICs)을 대상으로 몰누피라비르의 제조‧공급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3~4월 개별적으로 머크&컴퍼니社와 비 독점적 자발적 라이센스 합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5개 제약사들은 인도에서 임상시험에 착수하고 비용 부담, 시험 감독 및 모니터링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이번에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산하 전문가위원회(SEC)로부터 감독을 받아야 하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닥터 레디스 측이 자사가 제조한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나머지 4개 제약사들은 각사가 닥터 레디스의 몰누피라비르와 동등성이 입증된 제품을 시험에 사용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은 인도의 의약품 규제기관 DCR(Drugs Controller General)로부터 시험지침을 승인받은 후 경도 ‘코로나19’ 외래환자들을 충원해 착수키로 했다.
시험은 총 1,200여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후 6~9월 기간에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5개 제약사들은 예상했다.
5개 제약사들은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몰누피라비르의 제조‧공급을 승인받는 부분은 개별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몰누피라비르는 SARS-CoV-2를 포함해 다양한 RNA 바이러스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일종이다.
현재 머크&컴퍼니社가 미국 플로리다州 마이애미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社(Ridgeback Biotherapeutics)와 제휴해 ‘코로나19’ 외래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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