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코로나 항체 치료제 美 공급중단
밤라니비맙ㆍ에테세비맙 25일부로..변이에 효능 감소 때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6-28 09:34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와 FDA가 일라이 릴리社의 ‘코로나19’ 중화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 및 에테세비맙의 미국 내 공급을 6월 25일부로 중단조치했다.

밤라니비맙 및 에테세비맙의 유통이 미국 내 50개 州에서 이날 부로 중단된다고 같은 날 공표한 것.

이 같은 조치는 밤라니비맙 및 에테세비맙이 일부 특정한 바이러스 변이들에 대해 효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단행된 것이다.

ASPR 및 FDA는 이에 따라 현재로선 밤라니비맙 및 에테세비맙의 투여를 중단하고,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허가받은 다른 모노클로날 항체들을 사용할 것을 요망했다.

다만 밤라니비맙 및 에테세비맙의 공급을 중단토록 한 것인 새로운 안전성 문제로 인해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ASPR 및 FDA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처음 확인된 P.1(감마) 변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B.1.351(베타) 변이가 미국 내에서 전체 ‘코로나19’ 감염사례들의 11%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감염률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데 체외실험 분석결과를 보면 밤라니비맙 및 에테세비맙을 함께 투여했을 때 P.1(감마) 또는 B.1.351(베타) 변이에 활성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은 위형 바이러스 유사입자(pseudotyped-virus-like particles)를 사용해 SARS-CoV-2 생바이러스 변이에 대해 나타낼 수 있는 민감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공급중단 기간은 FDA와 미국 정부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면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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