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부스터 변이 백신 원료생산 합의
론자와 제휴..50μg 용량 연간 3억 도스 분량 추가공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6-04 06:11   수정 2021.06.04 07:02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는 자사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원료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스위스 화학‧생명공학기업 론자社(Lonza)와 추가합의를 도출했다고 2일 공표했다.

양사의 합의는 론자 측이 네덜란드 남동부 도시 헬레인에 보유한 공장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해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최신 부스터 변이 백신 후보물질이 허가를 취득할 경우 50μg 용량으로 연간 3억 도스 분량을 추가로 공급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취지에서 성사된 것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앞서 스페인 그라나다에 소재한 ROVI社와 함께 원료 생산을 위해 투자를 단행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추가합의로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EU 권역 내에서 연간 총 6억 도스 분량의 50μg 용량 최신 부스터 변이 백신을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곳의 EU 권역 내 새로운 원료 생산라인은 올해 말 이전에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후안 안드레스 최고 기술운용‧품질책임자(CTOQO)는 “우리의 제조 제휴기업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번에 론자社와 EU 내 제조용량을 추가로 확대하면서 강력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은 자부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추가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됨에 따라 동종계열 최선의 변이 부스터 백신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우리가 생산규모를 부단히 확대하는 데 도움을 받으면서 현재의 판데믹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되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는 이미 ‘COVID-19 백신 모더나’의 유럽 내 충진/포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ROVI社 뿐 아니라 글로벌 위탁 개발‧제조기관(CDMO) 레시팜社(Recipharm‧프랑스)와도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삼성 바이오로직스社와 제조 서비스‧공급 합의계약을 체결하면서 대규모 충진/포장 서비스 역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미국에서는 론자 포츠머스社(Lonza Portsmouth)와 원료 생산을 위해 협력 중인 가운데 충진/포장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캐털런트 파마 솔루션社(Catalent Pharma Solutions),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社(Baxter BioPharma Solutions), 사노피社 및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社(Thermo Fisher Scientific)와 제휴하고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생산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급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추가적인 제조 투자가 뒤를 이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자체 생산시설과 제휴선들의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제조역량의 확대가 마무리되면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원료의 안전재고량 뿐 아니라 완제품 생산량까지 크게 확대하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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