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州 태리타운에 소재한 제약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 Pharmaceuticals)는 자사의 ‘코로나19’ 예방‧치료용 이중 항체 칵테일 요법제 ‘REGN-COV’(또는 ‘REGEN-COV’: 카시리비맙+임데비맙)가 SARS-CoV-2 노출로 인한 가정 내 감염을 신속하게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공표했다.
첫 주 감염을 72% 예방했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93% 예방효과를 나타냈다는 것.
이와 함께 감염 증후가 나타난 이들 가운데서도 ‘REGN-COV’를 투여받았을 경우 바이러스가 신속하게 제거되었고, 증상 지속기간 또한 크게 단축됐다고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은 설명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은 이 같은 자료를 FDA와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REGN-COV’ 1,200mg 피하주사제가 ‘코로나19’ 예방용도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EUA) 확대를 요청키로 했다.
이날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은 SARS-CoV-2 감염자들과 가정 내에서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REGN-COV’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과 이로 인한 부담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 시험에서 일차적 시험목표 뿐 아니라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도 충족된 것으로 평가됐다.
피험자 충원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던 피험자들에게 ‘REGN-COV’ 1,200mg 피하주사제를 투여한 결과 감염 위험성이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NIH가 지원하는 ‘코로나-19 예방 네트워크’(CoVPN)에서 모노클로날 항체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글로벌건강‧감염성질환연구소(IGHID)의 마이런 코헨 소장은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REGN-COV’가 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백신 접종 전략에서 보완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감염 위험성이 높은 이들에게서 그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코헨 소장은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REGN-COV’가 체외실험에서 우려를 모으고 있는 ‘코로나19’ 변종들에 대해 역가를 유지한 것으로 입증됐다는 점”이라며 “감염을 낮추기 위한 표준적인 예방조치들이 이루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감염자와 함께 거주하고 있고 ‘REGN-COV’를 투여받지 않았던 이들 가운데 10% 가까이에서 증상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REGN-COV’가 허가를 취득할 경우 사용이 간편한 피하주사제로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이들이 거주하는 개별가정과 집단거주시설 등의 고위험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코헨 소장은 강조했다.
임상 3상 시험은 항-SARS-CoV-2 항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감염되지도 않은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REGN-COV’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이루어졌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충원 직전 4일 이내에 SARS-CoV-2 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낸 이들과 같은 가정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시험에는 착수시점에서 SARS-CoV-2에 감염되지 않은 1,505명의 피험자들이 충원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REGN-COV’ 1,200mg 또는 플라시보를 1회 피하주사제로 투여받았다.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베스 이스라엘 여전도병원(BIDMC) 산하 바이러스학‧백신연구소(CVVR) 소장이자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총괄한 댄 H. 바루치 박사는 “시험결과가 대단히 고무적”이라면서 “시험결과를 보면 ‘ REGN-COV’가 SARS-CoV-2 감염자들과 가정 내에서 접촉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시사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뒤이어 “신속하고 탄탄한 예방효과와 함께 피하주사제라는 장점이 높은 위험성에 노출된 이후를 포함해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데 ‘REGN-COV’가 나타낼 실질적인 효용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 항체들이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화되었거나 다른 백신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실제로 이 시험에서 평균적으로 볼 때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REGN-COV’를 투여받은 피험자들은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3주와 현격한 격차를 내보였다.
아울러 ‘REGN-COV’를 투여받은 감염자들은 바이러스가 신속하게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조지 D. 얀코풀로스 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지금도 매일 60,000명 이상의 미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진단받고 있는 상황에서 ‘REGN-COV’ 항체 칵테일 요법제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백신 미접종자들에게서 즉각적인 예방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백신에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보호하는 데 ‘REGN-COV’가 나타낼 수 있는 잠재력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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