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경영실적 4/4분기 2% ↓ㆍ2020년 1% ↑
올해 주당순이익 한자리 중ㆍ후반대 감소 전망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05 18:51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87억3,900만 파운드(약 119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2% 감소한 가운데 8억3,900만 파운드(약 11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45%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성적표를 3일 공표했다.

이와 함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아울러 340억9,900만 파운드(약 465억 달러)의 실적으로 1% 상승하면서 순이익의 경우 63억8,800만 파운드(약 87억 달러)로 21%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는 2020 회계연도 전체실적도 공개했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대단히 이례적이었던(extraordinary) 2020년 한해 동안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흔들림 없이 전략적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면서 “제약 부문의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을 확립하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2개년 분사(分社) 프로그램의 첫해 목표를 이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2년에 새롭고 경쟁력을 갖춘 독자적인 제약사와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이 탄탄한 위치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웜슬리 회장은 설명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2021 회계연도에 주당순이익이 한자릿수 중반에서 후반대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공개된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4% 감소한 43억6,600만 파운드(약 6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도 23억6,000만 파운드(약 33억 달러)로 8% 뒷걸음쳤다.

반면 백신 부분은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와 폐렴구균 백신 등의 견인에 힘입어 15% 향상된 20억1,200만 파운드(약 27억 달러)의 실적을 내보였다.

제품별 실적을 보면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들 가운데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 플루티카손+빌란테롤)가 2억7,400만 파운드로 2% 향상된 가운데 ‘아노로 엘립타’(우메클리디늄 브로마이드+빌란테롤)도 1억5,100만 파운드로 7%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특히 COPD 치료제 ‘트렐리지 엘립타’(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는 2억3,800만 파운드로 38% 껑충 뛰어올라 돋보였고,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 또한 2억9,200만 파운드로 34% 고속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AIDS 치료제 중에서는 ‘줄루카’(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가 1억3,900만 파운드로 25% 급성장했고,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가 1억4,1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크게 확대된 실적을 과시했다.

루프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는 2억500만 파운드로 21% 크게 향상됐고, 항암제 ‘제줄라’(니라파립)는 8,9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리면서 35% 성장해 미래를 기대케 했다.

백신 가운데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가 6억4,500만 파운드로 21% 크게 증가한 실적을 보였고, 뇌수막염 백신 ‘벡세로’ 또한 1억5.800만 파운드로 42%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 및 ‘플루라발’이 2억5,200만 파운드로 83% 급팽창했고, 파상풍‧디프테리아‧B형 간염‧소아마비 및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와 ‘페디아릭스’가 1억7,200만 파운드로 10%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로타 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의 경우 1억4,800만 파운드로 5% 성장했다.

하지만 매출이 뒷걸음친 제품들도 적잖아 AIDS 치료제 가운데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가 3억6,500만 파운드로 14% 감소했고, ‘트리멕’(돌르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 역시 5억8,000만 파운드로 9% 줄어든 실적을 내보였다.

천식 치료제 중에서는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가 3억5,100만 파운드로 실적이 15% 위축됐고, ‘벤토린’(알부테롤)도 2억1,100만 파운드로 7%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플로벤트’(또는 ‘후릭소타이드’: 플루티카손)의 경우 8,700만 파운드에 그쳐 53% 급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마찬가지로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이 1억1,500만 파운드로 27% 주저앉았고,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도 1억4,000만 파운드로 3% 실적이 하락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마저 9,600만 파운드로 31% 급락하는 부진을 감추지 못했다.

간염 백신이 1억3,900만 파운드로 29% 줄어든 실적을 보인 가운데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가 1억2,500만 파운드로 4% 소폭 감소했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는 9,300만 파운드로 감소 폭이 25%에 달했다.

2020 회계연도 전체 경영성적표를 사업부별로 들여다 보면 제약 부문이 170억5,600만 파운드로 3%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고, 백신 부문도 69억8,200만 파운드로 2% 고개를 떨궜다.

이와 달리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100억3,300만 파운드로 12% 성장해 상당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제품별로는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가 11억2,400만 파운드로 16% 오른 실적을 내보였고, ‘트렐리지 엘립타’가 8억1,900만 파운드로 58% 급성장하는 개가를 올렸다.

‘누칼라’ 역시 9억9,400만 파운드로 29% 껑충 발돋움했고, ‘아노로 엘립타’가 5억4,700만 파운드로 6% 향상됐다.

‘줄루카’는 4억9,500만 파운드로 35% 성장했고, ‘도바토’의 경우 3억7,400만 파운드의 실적을 거둬 4/4분기와 마찬가지로 100% 이상 급팽창하는 기염을 토했다.

‘벤리스타’가 7억1,900만 파운드로 17%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제줄라’는 3억3,900만 파운드로 48% 크게 향상된 성적표를 내밀었다.

백신 중에서는 ‘플루아릭스’ 및 ‘플루라발’이 7억3,300만 파운드로 35%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고, ‘싱그릭스’ 또한 19억8,900만 파운드로 10% 향상됐다.

반면에 실적이 하락한 제품들을 살펴보면 천식‧COPD 치료제 가운데 ‘인크루즈 엘립타’(우메클리디늄)가 2,200만 파운드로 16% 두자릿수 감소했다.

‘티비케이’가 15억2,700만 파운드로 8%, ‘트리멕’이 23억600만 파운드로 10% 나란히 뒷걸음쳤고, ‘세레타이드’도 15억3,500만 파운드로 11% 고개를 숙였다.

‘플로벤트’(또는 ‘후릭소타이드’) 역시 4억1,900만 파운드로 33% 뒷걸음쳐 감소 폭이 큰 편에 속했고, ‘벤토린’도 7억8,500만 파운드로 16%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구멘틴’이 4억9,000만 파운드로 19%, ‘아보다트’가 4억6,600만 파운드로 19%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고, 편두통 치료제 ‘이미그란’(또는 ‘이미트렉스’: 수마트립탄)도 1억1,800만 파운드로 14% 주저앉아 두통이 일게 했다.

비강분무형 천식 치료제 ‘아바미스’(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가 2억9,700만 파운드로 8% 주저앉았고, ‘라믹탈’ 또한 5억3,700만 파운드로 5% 후진했다.

항우울제 ‘세로자트’(또는 ‘팍실’; 파록세틴)도 1억4,600만 파운드로 9% 실적이 줄어들어 우울모드를 반영했다.

백신 중에서는 ‘벡세로’가 6억5,000만 파운드로 4%, 같은 뇌수막염 예방백신 ‘멘베오’가 2억6,500만 파운드로 1% 함께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인판릭스’ 및 ‘피디아릭스’가 6억2,900만 파운드로 14% 물러섰고, ‘부스트릭스’ 도한 4억6,600만 파운드로 18% 매출이 떨어졌다.

간염 백신은 5억7,600만 파운드로 35% 급락하는 부진을 보였고, ‘신플로릭스’ 역시 4억200만 파운드로 14% 뒷걸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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