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국토의 면적이 세계 6위권에 해당하는 방대한 규모이지만, 인구 수는 약 2,600만명 정도에 불과한 국가이다.
이와 관련, 미국 메릴랜드州 게이더스버그에 소재한 차세대 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社(Novavax)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 총 5,100만 도스 분량을 호주 정부가 구매한다고 7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했던 양측의 사전구매계약(APA) 내용을 이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NVX-CoV2373’은 노바백스 측이 보유한 ‘메이트릭스-M’ 항원보강제(Matrix-M adjuvant)를 결합시켜 면역반응을 향상시킨 재조합 단백질의 일종이다.
현재 노바백스 측은 이 ‘NVX-CoV2373’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나타내는 효능,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후기단계의 임상시험들을 진행 중이다.
미국 및 멕시코와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2건의 대규모 본임상 3상 ‘PREVENT-19 시험’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임상 2b상 시험이 그것이다.
노바백스社의 스탠리 C. 어크 대표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실은 판데믹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다양하게 대량으로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호주 정부가 노바백스에 보내준 신뢰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는 허가를 취득할 경우 호주 국민들에게 기존의 유통망을 사용해 공급할 수 있는 단백질 기반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기회를 손에 쥐게 됐다고 어크 대표는 덧붙이기도 했다.
노바백스 측은 호주 정부 및 호주 의료제품관리국(TGA)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임상시험에서 ‘NVX-CoV2373’의 효능이 입증되어 허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바백스 측은 올해 중반경부터 ‘NVX-CoV2373’의 최초 공급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호주 정부는 양측간 합의에 따라 추후 최대 1,000만 도스 분량의 ‘NVX-CoV2373’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