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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뿐이고..
백신이 개발되어 나오더라도 접종받기를 주저하거나 꺼리는 태도(reluctance)가 ‘코로나19’ 판데믹과의 싸움에서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으로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체의 절반을 조금 상회하는 53%만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었을 때 아마도 접종받을 가능성이 높다(higly likely)고 답했다는 요지의 설문조사 결과가 수록된 보고서가 미국에서 나왔기 때문.
테네시州 브렌트우드 및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오피스를 둔 의료 분야 전문 홍보‧컨설팅기업 제라드 필립스 케이트&핸콕社(Jarrard Phillips Cate & Hancock)는 총 1,101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31일~8월 3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여기서 도출된 결과를 수록해 이달 2일 공개한 ‘신뢰의 기회: 백신접종, 안전성 및 자금조달 도전에 대한 응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17%의 응답자들은 접종받을 가능성에 어느 정도 무게를 실은 것으로 파악됐다.(somewhat likely)
반면 21%의 응답자들은 아마도 접종받지 않을 것(not likely)이라고 답한 가운데 10%는 모르겠다(unsure)는 반응을 보여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했다.
이처럼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내보인 사유로는 47%의 응답자들이 부작용을 수반할 개연성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고, 22%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오히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며 제일 쓸데없는 걱정을 토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던 의료계 종사자들(healthcare workers)조차 40%가 애매한 태도를 내보이거나, 접종받지 않겠다고 답하는 등 미심쩍어 하는(leery) 반응을 보여 말문이 막히게 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이와 함께 의료인들(healthcare providers)이 일반대중들로부터 유독 높은 신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의료인들이 높은 신뢰도를 지렛대 삼아 일반대중에게 백신접종을 장려하고, 안정감을 높여주고, 금전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선용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제라드 필립스 케이트&핸콕社의 데이비드 제라드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백신접종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마련해야 할 각별한 필요성과 기회가 존재함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뒤이어 “일반대중을 상대로 대대적인 캠페인에 착수하기 전에 의료계 단체들이 우선 자신들에 대한 신뢰감을 구축하는데 힘써 의료기관의 안전성을 재차 주지시킨 후 백신접종에 올인해야(vetting) 한다”며 “이 때 의료계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의사와 간호사들을 앞세워 홍보대사(ambassadors) 역할을 맡기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 수록된 일부 내용을 살펴보면 백신접종을 위해 기울여야 할 노력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일만큼이나 또 하나의 전쟁(war)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언급됐다.
일반 미국민들의 절반 정도와 의료계 종사자들이 60%만이 거의 반드시(extremely or highly) 백신을 접종받겠다고 답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래도 77%의 미국민들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답해 모처럼 안도감이 느껴지게 했다.
하지만 8명당 1명 꼴로 의료보험에서 소외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가 78%는 자신 또는 가족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걱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료인들의 경우 의료보험기업들에 비해 훨씬 높은 신뢰를 일반대중으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대중의 60%는 의료인들이 연방정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소비자들은 원격의료(telehealth)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내보였다.
자신이나 가족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놓은 이들이 10명당 8명 꼴에 가까울 정도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서도 일반대중이 병‧의원이든, 응급구호센터(urgent care centers)든, 병원 응급실이든 의료기관을 내원하는데 여전히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부분은 얼핏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 간호사 및 병원에 대한 신뢰가 의료보험회사나 언론사, 정부 등 다른 기관들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해 보였다.
제라드 대표는 “분야를 불문하고 전체 의료인들이 의료와 수진(受診)에 대한 일반대중의 두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안전성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해서도 투명한 의사소통과 메시지 전달에 나서야 할 때”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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