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단일클론 항체 복합제 코로나 임상 1상 개시
‘코로나19’ 예방ㆍ치료제 후보물질 ‘AZD7442’ 첫 피험자 투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8-26 05:00   수정 2020.08.26 05:04

아스트라제네카社는 ‘AZD7442’의 임상 1상 시험에서 첫 번째 피험자에 대한 투여가 이루어졌다고 25일 공표했다.

‘AZD7442’는 ‘코로나19’ 예방‧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2종의 모노클로날 항체(mAbs: 또는 단일클론 항체) 복합제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지난한 양호한 내약성과 함께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면역반응을 나타냈다는 요지로 지난달 중간 분석자료를 공개했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와는 다른 예방‧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따르면 ‘NCT04507256 시험’으로 명명된 임상 1상 시험은 ‘AZD7442’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물체내동태를 평가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질 예정이다.

이 시험은 영국에서 18~55세 연령대의 건강한 피험자들을 최대 48명까지 충원한 가운데 진행되게 된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및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메네 팡갈로스 신약개발 담당부회장은 “이번에 시험이 착수된 것은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사용될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에서 중요한 성과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특히 이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보유한 반감기 연장기술이 적용되어 효능 개선과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바이러스 내성이 나타날 개연성을 낮추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팡갈로스 부회장은 강조했다.

이 시험에서 ‘AZD7442’의 내약성이 입증되고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낼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코로나19’ 예방‧치료제로 나타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한층 대규모로 임상 2상 및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실험실에서 합성된 모노클로날 항체들은 자연항체들의 작용을 모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AZD7442’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감염을 예방하고,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경우에는 증상을 치료하고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에 의해 개발된 ‘AZD7442’는 지난 6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라이센스 제휴를 통해 사용권을 확보한 후 반감기 연장기술과 Fc 수용체 결합 감소 노하우를 적용해 최적화한 상태의 것이다.

반감기가 연장된 이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는 최소한 6개월 동안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학저널 ‘네이처’誌에 최근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는 전임상 단계인 세포실험과 동물모델 실험에서 SARS-CoV-2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와 결합되지 못하도록 차단해 감염을 예방해 준 것으로 입증됐다.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용량증량 시험으로 이루어질 ‘NCT04507256 시험’의 자료는 하반기 중으로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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