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위, '셀트리온·제넥신' 코로나 의약품 개발지원
8월말 임상비용 지원 예정…녹십자·대웅·신풍·SK·진원 5개社는 예비선정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8-21 10:28   수정 2020.08.23 23:04
정부가 코로나19 국내개발 치료제·백신 7개 기업 8개 과제에 대해 임상시험 비용을 투입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정부가 21일 개최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이하 범정부지원위) 제5차 회의' 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지원 계획이 확인됐다.

정부는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 하에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에 대해서는 공공생물안전시설(BL3)(8.14 기준88개 기관 지원) 등 정부 보유 연구개발기반시설(인프라)을 우선 지원하고, 규제가 백신·치료제 개발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극행정위원회 등을 활용해 불합리한 규제는 신속하게 개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가 등이 공익상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 외 장소에서 의료행위가 가능하도록 적극해석, 대한적십자사가 연구용 혈장 채취가 가능하도록 조치했고(5.13), 기존 검체분석기관에서 분석할 수 없는 항목을 검체 분석기관이 아니라도 시험할 수 있도록 별도 절차 마련 추진했다.(8.13 적극행정위 제출)
 
단기간내 성과 창출을 위해 3차 추경(7.3. 국회 통과)을 통해 확보된 예산(1,936억 원)도 약 83%를 집행(8.21. 기준, 1,615억 원 집행(집행율 83.4%)) 하는 등 신속처리제(패스트트랙)를 적용해 집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 시험 지원 대상으로 총 8개 과제(치료제 5개, 백신 3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종 개발 가능성 △포트폴리오 구성상 기술의 전략적 가치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기업 과거 실적 등을 고려해, 발표 평가(8.11~12), 현장실사(8.14~17) 및 투자심의(8.19)를 거쳐 지원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8개 과제는 2개의 지원 확정 과제와 6개의 예비선정 과제로 나뉘는데, 치료제 부문에서는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백신 부문에서는 제넥신의 백신이 각각 지원확정 과제로 선정됐다.

예비선정 대상은 치료제 부문에서 녹십자의 혈장치료제 1건을 비롯해 대웅제약의 약물재창출 과제 2건, 신풍제약의 약물재창출 과제 1건이며, 백신 예비선정 과제는 SK바이오사이언스 1건과 진원생명과학 1건이다.

예비선정 대상 과제는 동물모델 유효성 데이터 보완 및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충족 시 투심위 재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8월 말 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거쳐 임상 시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과제 이외에도 신규로 유망한 과제를 지속 발굴하기 위해 격월로 신규 과제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치료제·백신 신속 개발 지원을 위해 임상시험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정부는 국내 확진환자 감소 및 중증 환자 부족 등으로 임상시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임상시험 수행이 가능한 거점병원과 환자 확보가 용이한 감염병 전담병원간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3개 컨소시엄(아주대병원/경북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을 최종 선정했으며, 예비선정공고 절차 등을 거쳐 8월 말 연구에 착수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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