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확진자 총 630명…양성률 19.3%
어제 62명 늘어…약 700명 명단확인 안돼 경찰·이통사 협조로 확인중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8-20 12:08   수정 2020.08.20 15:53

성북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확진자가 62명 늘어 총 630명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20일 코로나19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발생 현황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20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환자는 276명으로, 서울 135명, 경기 81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의 신규환자가 총 226명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광복절집회 등의 확진자로부터 직장, 의료기관, 다른 종교시설 등으로 추가전파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경로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집단감염이 다수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8월 19일 18시 기준으로 총 3,263명을 검사했고 확진자가 62명으로 늘어 확진자는 총 630명으로 양성률은 19.3%이다. 

현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추가환자가 발생한 시설은 11개소이며 확진자가 근무하는 직장까지 포함하면 114곳의 시설에서 추가전파의 위험성이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집중적인 방역관리가 요구된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이들 시설들에 대해 시설별 전담관리자를 지정하고 시설별 방역관리계획을 마련해 시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교인과 교회 방문자 명단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으나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등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사람이 약 700명이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경찰, 이동통신사 등의 협조를 통해서 연락처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8월 15일 광화문집회와 관련해서는 8월 19일 12시 기준으로 총 53명의 관련 확진자가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3명이고 이외에 집회장소에 체류한 것으로 1차적으로 확인된 확진자가 20명이다. 이들 환자들이 총 9개의 시도 지역에 걸쳐 전국적으로 분포되고 있다는 점, 또 60대 이상의 고위험군 비율이 약 70%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집회 참석자를 확인하기 위해 집회 당시 광화문 인근의 기지국 정보를 활용하고 행사 주최 측에 참석자 정보를 요청하는 한편, 대절버스 탑승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본인 스스로와 가족, 친지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분들과 서울에서의 집회 참석자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방역당국의 신뢰를 저해하는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이 계속 유포되며 검사를 거부하는 등 방역조치에 비협조적인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며 "진단검사는 대부분 민간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이루어지는 등 방역당국이 인위적으로 개입할 수도 없으며, 그 결과를 조작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특정 의도를 가지고 지침에서 벗어난 범위의 대상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바 없다"며, "실재하는 감염확산의 위험에서 국민들을 보호하고자 해당 교회의 접촉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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