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솔'과 '탁소텔', '라미실'과 '라믹탈'...
FDA가 유사한 상품명으로 인해 야기되는 오투약(medication errors)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FDA에 보고되고 있는 오투약 사례들 가운데 상당수가 제품의 외양이 비슷하거나, 브랜드명이 흡사한 데서 빚어진 혼동에 주된 원인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FDA는 이에 따라 美 제약협회(PhRMA)·의약품안전투약연구소(ISMP) 등과 공동으로 중지를 모을 수 있는 대규모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오는 26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이 회의는 보건省(DHHS)의 권고에 응답하는 차원에서 마련되는 것이라고 FDA측은 설명했다. FDA측은 또 이번 회의에서 접수된 의견들이 유사한 상품명으로 인해 빚어지는 오투약 방지에 목적을 둔 가이드라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적극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省은 이에 앞서 제약기업측이 신제품 발매허가를 신청하기 전에 유사한 상품명으로 인해 혼란이 초래될 소지에 대한 조사작업의 진행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주도록 FDA에 요청했었다.
FDA는 이번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제안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인 등은 오는 13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하며, 회의 참석만을 원할 경우에도 20일까지는 참가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망했다.
아울러 서한을 통해 의견을 제출해 오는 경우도 접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FDA는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소비자단체, 대학, 연구기관, 기타 관심이 있는 개인 등이 다수 참여해 활발히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현행 유사 의약품 명칭 평가방법의 적절성, 최적의 오투약 평가조사법 설계방안, 처방약과 비처방약의 상품명 구분절차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될 것으로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