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社의 글로벌 백신 사업부문 계열사인 사노피 파스퇴르社 및 미국 매사추세츠州 렉싱턴 소재 임상단계 전령 RNA(mRNA)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트랜스레이트 바이오社(Translate Bio)가 양사간 제휴의 폭을 한층 더 확대키로 합의했다고 23일 공표했다.
지난 2018년 6월 감염성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mRNA 백신을 최대 5개까지 개발하기 위해 다년간 공동연구‧개발 및 독점적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던 양사가 올해 3월 ‘코로나19’ 예방용 mRNA 백신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가능한 전체 감염성 질환들을 타깃으로 하는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부분까지 제휴내용에 새로 포함시키기로 했다는 의미이다.
양사가 제휴 폭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이 지난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mRNA 연구‧개발을 진행해 오면서 보유한 전문지식 및 기술과 사노피 파스퇴르 측이 백신 연구‧개발과 관련해 구축한 선도적인 역량의 결합이 더욱 탄탄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은 우선 총 4억2,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4억2,500만 달러는 현금으로 지급될 3억 달러와 함께 계약체결 직전 20일 동안 평균주가에 50%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한 주당 25.59달러‧총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사모(私募) 보통주 투자를 진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은 또한 차후 최대 19억 달러에 달하는 성과금 및 각종 지급금을 건네받을 수 있는 권한까지 확보했다. 19억 달러에는 지난 2018년 합의했던 4억5,000만 달러의 성과금이 포함되어 있다.
차후 지급받을 수 있는 성과금 및 각종 지급금 가운데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과금을 포함해 앞으로 수 년 동안 지급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억6,000만 달러 상당의 금액이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도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은 백신이 개발되어 글로벌 마켓에 발매되었을 때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도 약속받았다.
양사의 제휴기간 동안 사노피 파스퇴르 측은 일체의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개발될 각종 감염성 질환 백신 제품들에 대한 글로벌 마켓 독점적 전권을 보장받게 된다.
사노피 파스퇴르社의 토마 트리옹프 부사장은 “백신을 통해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공보건을 보호할 혁신적인 대안들이 요망되고 있는 중요한 순간에 양사의 제휴 폭 확대가 성사됐다”며 “덕분에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이 보유한 새로운 기술과 전문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트리옹프 부사장은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의 mRNA 플랫폼이 우리의 백신 개발역량에 수혈되면서 현재와 미래의 각종 감염성 질환들에 대응할 예방 노하우의 진일보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社의 로널드 르노 대표는 “사노피 파스퇴르 측과 제휴의 폭을 확대키로 합의한 것은 양사가 지난 2018년 처음 제휴관계를 구축한 이래 성취한 각종 감염성 질환 겨냥 mRNA 백신 개발의 진전을 인정받은 것이자 미래에 mRNA 플랫폼의 잠재력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차원의 백신 공급이라는 목표를 향한 역량확대를 염두에 두고 사노피 측과 협력하게 된 것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임상개발 단계로의 진입을 목표로 혁신적인 플랫폼 개발의 진전과 현재 및 미래의 전임상 치료 프로그램의 진일보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자금수혈 측면에서도 내부적인 역량을 기초로 좋은 위치에 올라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르노 대표는 덧붙였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은 자사의 mRNA 플랫폼을 적용해 각종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 설계 및 제조를 맡기로 했다. 사노피 파스퇴르 측의 경우 자사의 심도깊은 백신 전문 노하우를 살려 여러 백신 후보물질들이 한층 심화된 개발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측은 기술 및 공정이전을 통해 사노피 파스퇴르 측이 각종 감염성 질환을 겨냥한 mRNA 백신을 개발‧제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한편 양사는 현재 다양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중화항체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생체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선도 후보물질을 선택해 오는 4/4분기 중으로 첫 번째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양사의 우선적인 목표이다.
양사는 이밖에도 오는 2021년 중반경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인플루엔자 mRNA 백신 후보물질들의 전임상 단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바이러스 및 세균을 타깃으로 한 mRNA 백신 개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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