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렘데시비르 127개국 생산ㆍ공급 제휴
북한 포함 저소득국 망라..밀란, 시플라, 헤테로 랩스 등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5-13 11:10   

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인도와 파키스탄의 5개 제네릭 제약사들과 비 독점적 자발적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12일 체결했다.

이날 제휴계약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생산‧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체결된 것이다.

계약을 체결한 5개 제네릭 제약사들은 시플라社(Cipla), 페로존스 래보라토리스社(Ferozsons Laboratories), 헤테로 랩스社(Hetero Labs), 주빌런트 라이프사이언스社(Jubilant Lifesciences) 및 밀란 N.V.社 등이다.

이에 따라 5개 제네릭 제약사들은 렘데시비르를 생산하고 전 세계 127개국에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127개국을 보면 북한을 포함한 대부분의 저소득 국가 및 중하위권 소득 국가들과 함께 일부 중상위권 및 고소득 국가들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대다수가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에 산재한 국가들이지만, 여기에 이름을 올린 일부 중상위권 및 고소득 국가들은 의료 접근성에서 심각한 장애에 직면해 있는 곳들이다.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코스타리카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5개 제네릭 제약사들은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이 보유한 렘데시비르 제조공정 기술을 이전받아 신속하게 대규모 생산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5개 제네릭 제약사들은 아울러 자체생산한 제네릭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스스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선언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상황의 종식을 발표할 때까지 또는 렘데시비르 이외의 ‘코로나19’ 치료제 또는 예방백신이 허가를 취득할 때까지 별도의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렘데시비를 제조‧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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