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노비오 코로나 백신 임상 중간결과 “성큼”
‘INO-4800’ 1상 면역반응‧안전성 평가자료 6월 도출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29 06:00   수정 2020.04.29 07:29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플리머스 미팅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기업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社(Inovio Pharmaceuticals)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社는 미국 내에서 자사의 ‘코로나19’ DNA 백신 ‘INO-4800’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기 위한 40명의 건강한 피험자 충원과 첫 투여를 마쳤다고 28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면역반응과 안전성을 평가한 중간결과가 오는 6월 말경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측은 예상했다.

40명의 건강한 피험자들은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펜실베이니아대학과 미주리州 캔자스시티에 소재한 한 클리닉에서 충원됐다. 이들은 4주 후 두 번째로 ‘INO-4800’을 투여받게 된다.

‘INO-4800’의 안전성 프로필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임상 1상 시험은 올여름 착수되어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인 임상 2상 및 3상 효능평가 시험을 뒷받침하게 된다.

한국계인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社의 J. 조셉 킴 대표는 “치명적인 판데믹 상황의 한가운데에서 유망한 ‘코로나19’ DNA 백신의 개발이 진행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필라델피아 및 캔자스시티에서 착수된 임상시험에 자원해 준 피험자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이 자원하지 않았다면 ‘INO-4800’의 임상시험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없었으리라는 것. 시험에 자원한 피험자들 덕분에 ‘INO-4800’이 글로벌 ‘코로나19’ 판데믹에 대응하는 유망한 백신으로 공급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 것이라고 킴 대표는 설명했다.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측은 임상시험 프로그램과 동시에 선도적인 연구기관들과 협력으로 다양한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INO-4800’의 생산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임상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에 따르면 ‘INO-4800’은 다양한 전임상 모델에서 괄목할 만한 면역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

이에 고무된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측은 적절한 규제지침이 마련되고 외부의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는 대로 시험을 추가로 진행하고 긴급사용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100억 도스분의 ‘INO-4800’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INO-4800’의 미국 내 임상 1상 시험을 총괄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대학 부속병원의 감염병 전문가 파블로 테바스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의 피험자 충원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필라델피아 및 캔자스시태에서 나타난 자원자들의 반응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것이었다”며 시험에 자원한 피험자들과 의료진의 헌신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측은 ‘INO-4800’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협력기관, 제휴선, 제약기업 및  자금 제공자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소재한 신종 전염병 대비 백신 개발 연합체 성격의 국제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미국 국방부(USDD) 등이 지금까지 ‘INO-4800’의 개발‧제조를 진행하는 데 소요된 비용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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