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마이코박테리아 이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패치 개발 착수
'SARS-CoV-2'...Mpg의 결핵예방 기능과 효과 응용 감염예방 백신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09 10:19   수정 2020.04.09 10:23

(주)라파스(대표 정도현)가 기존 BCG 결핵 백신을 대체하는 신약 성분인 Mpg를 활용한 신종 결핵 백신패치 개발을 위해 빌게이츠 재단(Bill&Melinda Gates Foundation), 보건복지부 등이 함께 출자한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und, RIGHT FUND)' 기술가속화과제를 4월 7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Mpg(Mycobacterium paragordonae)는 201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범준 교수팀에서 최초로 분리 동정한 신종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 균주로, 라파스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BCG(결핵예방백신)를 대체할 결핵 백신 패치 개발을 진행해왔다.

라파스에 따르면  모델 동물에 대한 적용을 통해 MPG의 항체 형성능력 등 결핵 예방 효과가 기존 BCG 백신보다 우수함을 확인했으며, 현재 허가용 전임상시험을 위한 상업용 배양조건을 확립해 연내 동물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라파스는 과제 목표는 Mpg 결핵 백신 동물효력 입증 등 치료용 백신 개발이라고 밝혔다.

라파스 관계자는 "라파스가 개발 중인 신종 백신의 핵심 성분인 Mpg는 성장 온도가 30도로 사람의 체온인 37도에서 더 이상 성장하지 않으며, BCG와 달리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이므로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게 결핵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라파스가 개발 중인 백신은 라파스의 용해성 마이크로어레이 기술을 이용한 피부에 붙이는 패치 타입이므로, 면역세포가 풍부한 피부 진피층에 약제가 서서히 투입되어 주사보다 소량으로도 동일한 항체 생성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보관과 접종 역시 주사에 비해 간편하고 주사로 인한 공포감 없는 환자친화적인 투약수단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핵백신은 최근 코로나19 감염률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라파스는 개발중인 신종 결핵 백신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백신도 개발한다고 밝혔다.

Mpg는 당초 결핵 백신으로 개발이 시작되었으나, 면역증강 효능도 주목받고 있다.

라파스 정도현 대표는 "Mpg에 SARS-CoV-2 Spike 단백을 발현하는 재조합 Mpg (rMpg-S)균주를 통해 Mpg의 결핵예방에 필요한 부스팅 기능과 운반체로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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