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00개국 돌파-'팬데믹'상자 열렸나
"최근 6일동안 아시아 제외 대륙 2.7~9.5배 폭증"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3-09 06:01   수정 2020.03.09 08:32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국가가 100개국을 넘어서며 글로벌 본격 대유행(팬데믹)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국가가 이날 오전 7시 기준 102개국으로 전날 99개국에서 3개국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늘어난 나라는 프랑스령 기아나(5명), 몰타(3명), 마르티니크(2명) 등이다.( 상단 표 세계 확진자수 추이,20명 이상 발생 국가)

이날 전세계 확진자수는 10만5831명으로 전날에 비해 4050명 늘었으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확진자수는 2만5173명으로 전날 2만1208명에 비해 비해 3965명 18.69% 급증했다.

전날 대비 8일 오전 7시 기준 코로나19 각국 확진자수 증가 현황을 보면 이란이 1187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란이 1136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이 448명, 프랑스 296명, 미국 141명, 독일 129명, 스페인 100명, 중국 79명,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각60명, 스위스 54명, 영국 43명, 일본 41명, 노르웨이 39명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연구소는 해외 여행국 수가 많은 유럽과 미국의 확산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글로벌 팬데믹이 사실상 시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대륙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7일까지만 해도 아시아(중국 제외)의 일별 확진자수가 가장 많았으나 8일 유럽 확진자 숫자가 9655명으로 아시아 872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중동도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북미와 오세아니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경우 절대 숫자는 아직 적지만 매우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확진자수 증가율을 보면 아프리카가 지난 2일 4명이었으나 6일만인 8일엔 43명으로 39명이 늘어나면서 10배 가까이 늘었으며 중동은 확진자 절대 숫자도 많은 가운데 증가율도 4.5배에 달했다.

아시아(중국 제외)는 73.71% 늘어났다.

이 기간 대륙별 확진자 증가율 상세 수치를 보면 아프리카가 2일 4명에서 8일 43명으로 975% 늘었으며 오세아니아가 460%, 중동이 451%, 중남미 364%, 유럽 333%, 북미 272%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가 73%로 상대적으로 잠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 아시아를 제외한 전 대륙이 단 6일 만에 2.7배에서 9.5배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두 달후 감염자수는 전세계 5억명에 달함으로써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 감염자수와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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