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매출 4/4분기 5% ↓‧2019년엔 10% ↑
올해 EPS 1~4% 감소 예상..제약ㆍ컨슈머 헬스케어 분사 공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2-07 11:10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9% 늘어난 88억9,900만 파운드(약 116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17% 향상된 15억1,700만 파운드(약 20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5일 공개했다.

이날 공표된 내용을 보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전년도에 비해 10% 증가한 337억5,400만 파운드(약 438억 달러)의 매출액과 30% 향상된 52억6,800만 파운드(약 69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한 가운데 혁신‧실적 및 신뢰, 파이프라인 강화, 경영개선 및 쇄신(reshaping) 등 3가지 장기 우선과제들에도 진일보가 이루어졌다”고 자평한 뒤 “2020년에도 혁신을 우선하면서 파이프라인 강화와 신제품 발매에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개발 투자확대와 신제품 발매에 주력하면서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성공적인 통합, 그리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2개년 분사(分社) 프로그램 등을 이행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 및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에서 2곳의 새로운 선도기업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주당순이익(EPS)이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개된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5% 감소한 45억5,800만 파운드(약 6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백신 부문이 18% 뛰어오른 17억4,200만 파운드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경우 25억7,100만 파운드로 35% 급증하는 호조를 보였다.

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 ‘트렐리지 엘립타’(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1억7,2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고,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가 2억1,800만 파운드로 26%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AIDS 치료제 ‘줄루카’(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가 1억1,100만 파운드로 79% 늘어난 실적을 올려 눈에 띄었고, 루프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가 1억7,000만 파운드로 23%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천식 치료제 중에서는 ‘플로벤트’(또는 ‘후릭소타이드’: 플루티카손)가 1억8,600만 파운드로 12% 향상됐고, ‘벤토린’(알부테롤)이 2억2,600만 파운드로 5% 확대된 성적을 거뒀다.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이 1억5,800만 파운드로 8% 준수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백신의 경우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가 5억3,2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고속성장에 단연 주목할 만했고,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1억2,400만 파운드로 17% 신장되어 눈길을 끌었다.

간염 백신이 1억9,500만 파운드, 로타 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가 1억4,100만 파운드로 5%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적이 감소한 제품들도 적잖아 천식 및 COPD 치료제 가운데 ‘아노로 엘립타’(우메클리디늄 브로마이드+빌란테롤)가 1억4,100만 파운드로 2% 줄어든 매출을 기록했고,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 플루티카손+빌란테롤)도 2억6,900만 파운드로 19% 뒷걸음쳤다.

AIDS 치료제 중에서는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가 4억2,600만 파운드로 6%, ‘트리멕’(돌르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이 6억3,800만 파운드로 8% 주저앉았다.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가 4억1,400만 파운드로 36%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 또한 1억4,000만 파운드로 6% 위축됐다.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도 1억4,500만 파운드로 9% 떨어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백신 가운데서는 뇌수막염 백신 ‘벡세로’가 1억1,200만 파운드로 2%,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 및 ‘플루라발’이 1억3,800만 파운드로 28% 실적이 하락했다.

파상풍‧디프테리아‧B형 간염‧소아마비 및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와 ‘페디아릭스’가 1억5,600만 파운드로 5% 고개를 떨군 가운데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 역시 1억3,000만 파운드로 6% 하향세를 보였다.

2019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사업부별로 짚어보면 제약 부문이 175억5,400만 파운드로 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신 부문이 71억5,700만 파운드로 21% 성장했음이 돋보였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또한 89억9,500만 파운드로 17% 향상됐다.

제품별로는 ‘아노로 엘립타’가 5억1,400만 파운드로 8% 팽창했고, ‘트렐리지 엘립타’가 4/4분기 성적과 마찬가지로 5억1,8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급성해 다시 한번 주목되게 했다.

‘누칼라’ 또한 7억6,800만 파운드로 36%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했고, ‘티비케이’는 16억6,200만 파운드로 1% 소폭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줄루카’의 경우 3억6,6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급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벤리스타’도 6억1,300만 파운드로 30% 뛰어올랐다.

‘플로벤트’(또는 ‘후릭소타이드’)가 6억2,900만 파운드로 6% 향상됐고, ‘벤토린’은 9억3,800만 파운드로 27% 확대된 실적을 내밀었다.

비강분무형 천식 치료제 ‘아바미스’(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가 3억2,400만 파운드로 8% 팽창했고, ‘오구멘틴’은 6억200만 파운드로 6% 성장했다.

‘벡세로’가 6억7,900만 파운드로 16% 실적이 늘어났고, 같은 뇌수막염 예방백신 ‘멘베오’가 2억6,700만 파운드로 15% 증가한 실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플루아릭스’ 및 ‘플루라발’은 5억4,100만 파운드로 3% 소폭 성장했고, ‘싱그릭스’는 18억1,00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고속으로 신장된 성적을 거뒀다. ‘부스트릭스’ 또한 5억8,400만 파운드로 13% 올라섰다.

‘인판릭스’ 및 ‘페디아릭스’가 7억3,300만 파운드로 8% 실적이 늘었고, 간염백신도 8억7,400만 파운드로 8% 향상됐다. ‘로타릭스’와 ‘신플로릭스’ 역시 각각 5억5,800만 파운드 및 4억6,800만 파운드로 7%‧10% 올림표를 내밀었다.

반면 COPD 유지요법제 ‘인크루즈 엘립타’(우메클리디늄)는 2억6,200만 파운드로 8%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고,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도 9억7,100만 파운드로 11% 뒷걸음질했다.

‘트리멕’이 25억4,900만 파운드로 4% 고개를 숙였고,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역시 17억3,000만 파운드로 29% 마이너스 성장률로 고개를 내밀지 못했다.

편두통 치료제 ‘이미그란’(또는 ‘이미트렉스’: 수마트립탄)도 1억3,800만 파운드로 2% 하락했고, ‘라믹탈’이 5억6,600만 파운드로 8% 실적이 떨어졌다.

항우울제 ‘세로자트’(또는 ‘팍실’; 파록세틴)가 1억6,000만 파운드로 6% 후진했고, 항바이러스제 ‘발트렉스’(발리시클로버)가 1억700만 파운드로 13% 실적이 줄어들었다.

이밖에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및 풍진(MMR) 백신 ‘프리오릭스’와 수두 백신 ‘프리오릭스 테트라’ 및 ‘바릴릭스’가 총 2억3,200만 파운드로 24% 실적이 급감했고,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가 5,000만 파운드로 64%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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