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섬유성ㆍ염증성 질환 연구‧개발 기업 설립

생명공학 기술 중개기업과 함께 안테로스 파마 출범시켜

안테로스(Anteros)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에로스(Eros)의 동생이자 ‘사랑의 신’으로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각종 섬유성 질환 및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새로운 계열의 약물들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생명공학기업 안테로스 파마슈티컬스社(Anteros Pharmaceuticals)를 설립한다고 4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발표는 BMS가 오하이오州 클리블랜드에 소재한 생명공학업계의 기술거래 촉진 중개기업으로 알려진 바이오모티브社(BioMotiv)와 공동으로 내놓은 것이다.

바이오모티브社는 연구기관에서 이루어진 획기적인 성과물들이 실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도록 하고자 3억4,0009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클리블랜드대학병원 내에 설치된 ‘해링턴 프로젝트’(The Harrington Project)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기업이다.

안테로스 파마슈티컬스社는 예일대학에 의해 개발된 후 BMS가 라이센스 제휴를 통해 확보한 지적재산권을 배정받아 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BMS와 바이오모티브가 지난해 9월 ‘전략적 제휴합의’를 도출한 이후 기업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간 합의에 따라 BMS 측은 지적재산권, 자료, 그리고 일련의 저분자량 물질 개발에 필요한 시약(試藥) 등의 공급을 맡기로 했다. 바이오모티브 측의 경우 예일대학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면서 안테로스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연구‧개발을 전담키로 했다.

안테로스 파마슈티컬스가 전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을 지정하면 BMS는 사전에 합의되었던 조건에 따라 바이오모티브 측으로부터 이 회사를 인수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바이오모티브社의 사티쉬 진달 대표는 “안테로스 파마슈티컬스가 바이오모티브 및 BMS가 ‘전략적 제휴합의’에 따라 설립키로 한 몇몇 기업들 가운데 첫 번째 주자”라며 “안테로스 파마슈티컬스는 현재 수많은 환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이 없는 각종 염증성 질환을 겨냥한 새로운 계열의 신약후보물질들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보다 큰 우리의 소임은 새로운 연구결과를 환자들을 위한 획기적인 치료제의 개발로 귀결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며 “안테로스 파마슈티컬스와 같은 기업을 설립한 것은 이 같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루퍼트 베시 연구‧조기개발 담당부회장은 “BMS가 바이오모티브와 같은 혁신적인 제휴선들과 협력을 진행해 초기단계의 연구성과를 강화하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며 “이 같은 유형의 제휴 덕분에 예일대학을 비롯한 선도적인 연구기관에서 이루어진 획기적인 연구성과가 더욱 진전될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환자들을 위한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BMS는 바이오모티브 및 안테로스 파마슈티컬스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테로스 파마슈티컬스를 출범시킨 BMS와 바이오모티브가 차후 어떤 결실을 얻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