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전년도에 비해 8% 증가한 614억6,600만 스위스프랑(약 633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순이익의 경우 141억8,000만 스위스프랑(약 145억 달러)으로 30% 급증했음이 눈에 띄는 2019 회계연도 경영성적표를 30일 공개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 면역 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및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 등 최근에 발매된 제품들이 높은 수요를 추진력삼아 전체적인 실적을 끌어올린 데 힘입은 덕분.
이에 따라 로슈 측은 2020 회계연도에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한자릿수 초‧중반대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2019 회계연도에 로슈가 탁월한(excellent) 경영실적을 성취했다”며 “포트폴리오 쇄신에 괄목할 만한 진일보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근거로 로슈는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로슈는 바이오시밀러 제형 부문의 경쟁가열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 올해 한자릿수 초‧중반대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슈반 회장은 덧붙였다.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도전으로 인해 매출에 40억 스위스프랑(약 41억 달러) 정도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신제품들과 중국시장 등의 호조에 힘입어 충분히 상쇄할 수 있으리라는 장담이다.
2019 회계연도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485억1,600만 스위스프랑(약500억2,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10% 성장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진단의학 부문이 129억5,000만 스위스프랑(약 133억5,000만 달러)으로 1% 소폭 향상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약 부문의 매출현황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미국시장에서 267억1,1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아울러 일본시장에서 41억4,300만 스위스프랑으로 12% 성장률을 과시한 가운데 기타 글로벌 마켓(아시아‧태평양,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중남미, 캐나다 등)에서 92억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의 버금가는 오름세를 내밀었다.
하지만 유럽시장의 경우에는 84억5,3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뒷걸음쳐 명암이 상반됐다.
주요 제품별로 지난해 매출액을 짚어보면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70억7,300만 스위스프랑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다만 매출성장률은 4%로 크게 눈에 띄지 못했다.
이와 달리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는 37억800만 스위스프랑으로 57%나 크게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고,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 또한 35억2,200만 스위스프랑으로 29% 급성장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면역 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경우 18억7,500만 스위스프랑으로 무려 143%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내보여 단연 주목할 만해 보였다.
지난 2017년 11월 FDA의 허가를 취득해 아직 발매기간이 오래지 않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도 13억8,0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로슈의 미래를 이끌 신제품으로 조명이 쏠리게 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는 23억1,100만 스위스프랑으로 8%의 준수한 증가율을 내보였고,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가 13억9,300만 스위스프랑으로 45%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뽐냈다.
항암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가 각각 5억5,200만 스위스프랑 및 8억7,600만 스위스프랑으로 43%‧38%에 이르는 버금가는 상승세를 내밀었다.
기저세포암 치료제 ‘에리벳지’(비스모데깁)가 2억7,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피르페니돈)도 11억2,9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훌쩍 뛰어올랐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18억2,600만 스위스프랑으로 8% 늘어난 성적표를 손에 쥐었고,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19억6,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소폭 신장으로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에 비해 항암제 ‘맙테라’(리툭시맙)는 64억7,7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렸지만, 4%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항암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 역시 60억3,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2% 주저앉아 부진을 공유했다.
허가를 취득할 당시 화제를 모았던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발록사비르 마복실)는 1,000만 스위스프랑의 미미한 실적을 거둬 29% 급감하면서 존재감을 키우지 못했다.
이밖에 슈반 회장이 새로운 항암제로 언급한 림프종 치료제 ‘폴리비’(Polivy: 폴라투주맙 베도틴)와 종양이 유전적으로 신경영양 티로신 수용체 인산화효소(NTRK) 유전자 융합 결함을 나타내는 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선보인 항암제 ‘로즐리트렉’(Rozlytrek: 엔트렉티닙)은 각각 5,100만 스위스프랑 및 7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으로 쿼리티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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