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126억8,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9% 줄어든 가운데 순이익 또한 3억3,700만 달러로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4/4분기 경영실적을 28일 공표했다.
이날 화이자 측은 아울러 517억5,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4%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62억7,300만 달러로 46%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는 2019 회계연도 전체 경영실적도 함께 공개했다.
2019 회계연도 및 4/4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 트랜스티레틴 매개성 아밀로이드증(ATTR-CM) 치료제 ‘빈다켈’(Vyndaqel: 타파미디스 메글루민염) 등이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으로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미국시장에서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의 독점적 발매기간이 종료되는 등 특허만료 제품들을 취급하는 업죤 사업부의 실적이 두자릿수 감소한 것이 경영성적표에 여파를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화이자 측은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총 485억~505억 달러 안팎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2.82~2.95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앨버트 불라 회장은 “재무제표상으로 탄탄한 성과를 내놓았는가 하면 투자자 친화적인 자산배분, 파이프라인 강화,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합작사 설립 및 업죤 사업부와 밀란 N.V.社의 통합을 통한 신생 글로벌 제약기업 비어트리스社(Viatris)의 출범 합의 등이 이어진 2019년은 참으로 바쁜 한해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뒤이어 “업죤과 밀란 N.V.의 통합이 마무리되는 2020년이 화이자에 흥미로운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화이자는 작지만 혁신에 주력하는 과학 기반 기업으로 파이프라인 확대와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4/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105억3,200만 달러로 7%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에 업죤 사업부는 21억5,600만 달러로 32% 뒷걸음쳤고, 전년도 4/4분기에 9억7,4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집계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4/4분기 실적을 주요제품별로 살펴보면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가 10억9,900만 달러로 21% 뛰어올랐고,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가 12억8,300만 달러로 13%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돋보였다.
더욱이 신장암 치료제 ‘인라이타’(악시티닙)는 전년도 같은 분기에 7,2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실적이 1억6,100만 달러로 100% 이상 급신장해 주목되게 했다. 마찬가지로 트랜스티레틴 매개성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빈다켈’(타파미디스 메글루민염)이 한해 사이에 3,900만 달러에서 2억1,300만 달러로 고속성장해 관심이 쏠리게 했다.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2억4,400만 달러로 29%,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가 1억4,500만 달러로 36%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다. 항균제 ‘설페라존’(세포페라존+설박탐)이 1억7,900만 달러로 20% 성장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13’은 15억7,900만 달러로 4% 소폭 성장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가 6억700만 달러로 10% 향상률을 내보였다.
블록버스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인플렉트라’(또는 ‘램시마’: 인플릭시맙-dyyb)는 1억7,900만 달러로 3%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는 1억9,300만 달러로 1% 증가했고, 항우울제 ‘이팩사’(벤라팍신)가 9,400만 달러로 13% 확대된 성적표를 내밀었다.
반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매출이 뒷걸음친 제품들도 적잖아 금연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가 2억8,200만 달러로 5%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고,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이 1억9,200만 달러로 실적이 16% 감소했다.
항암제 ‘수텐’(수니티닙)이 2억3,100만 달러로 12% 떨어졌고,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메칠 프레드니솔론)은 1억2,100만 달러로 3%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도 4억1,400만 달러로 21% 주저앉았다.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포린)이 1억4,200만 달러로 1% 뒷걸음치면서 성장하지 못했고,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재조합 응고인자 Ⅸ)가 1억1,700만 달러로 매출이 13% 하락했다.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가 4억3,300만 달러로 67% 급락해 특허만료의 여파가 여실히 반영됐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역시 4억6,800만 달러로 11% 저하됐다.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 또한 2억1,500만 달러로 14% 강하햇으며,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는 1억4,900만 달러로 6% 고개를 숙였다.
2019 회계연도 전체 실적으로 고개를 돌리면 제약 부문이 394억1,900만 달러로 5% 증가해 존재감을 내보였다. 그러나 업죤 사업부가 102억3,300만 달러로 18% 줄어든 데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도 20억9,800만 달러로 42% 빠져나간 실적을 내보였다.
제품별로 짚어보면 ‘엘리퀴스’가 42억2,000만 달러로 23% 크게 뛰어올라 버팀목 역할을 했고, ‘입랜스’도 49억6,100만 달러로 20% 성장해 든든함이 앞서게 했다.
‘챈틱스’가 11억700만 달러로 2% 소폭 증가했고, ‘엑스탄디’가 8억3,800만 달러로 20% 괄목성장률을 과시했다. ‘잴코리’가 5억3,000만 달러로 1% 늘어난 가운데 ‘인라이타’의 경우 4억7,700만 달러로 60% 고속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항암제 ‘보술리프’(보수티닙) 또한 3억6,500만 달러로 23%에 달하는 버금가는 상승세를 내밀었다. 빈혈 치료제 ‘에포젠’(또는 ‘프로크리트’: 에포에틴 α)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레타크리트’(Retacrit: 에포에틴 α-epbx)가 전년도의 8,200만 달러에서 2억2,500만 달러로 100% 이상 급성장한 것도 돋보였다.
‘설페라존’이 6억8,400만 달러로 12%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고,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가 3억3,600만 달러로 3% 향상됐다.
아나필락시스 응급키트 ‘에피펜’(에피네프린 주사제)은 3억3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항생제 ‘자이복스’(리네졸리드)는 2억5,100만 달러로 7%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항진균제 ‘디푸루칸’(플루코나졸)은 1억9,000만 달러로 1% 성장했고, ‘프리베나 13’의 경우 58억4,700만 달러의 거대실적을 올린 가운데 매출성장률은 1%에 머물렀다.
‘젤잔즈’가 22억4,200만 달러로 26% 크게 올라섰고, ‘빈다켈’은 4억7,300만 달러로 3배 이상 고속성장해 미래를 기대케 했다. ‘쎄레브렉스’는 7억1,900만 달러로 5% 증가했으며, ‘이팩사’ 도한 3억3,600만 달러로 8% 신장됐다.
하지만 ‘프레마린’은 7억3,400만 달러로 12% 매출이 줄어들었고, 과민성 방광 치료제 ‘토비아즈’(페소테로딘)가 2억5,000만 달러로 8% 위축됐다. ‘수텐’ 역시 9억3,600만 달러로 11% 뒷걸음쳤고,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메칠 프레드니솔론)이 4억6,900만 달러로 5% 물러섰다.
항진균제 ‘브이펜드’(보리코나졸) 또한 3억4,600만 달러로 12% 실적이 하락했고, 항응고제 ‘프라그민’(달테파린)이 2억5,300만 달러로 14% 감소했다. 항생제 ‘타조신’(피페라실린+타조박탐)도 2억 달러로 13% 매출감소율을 기록했다.
항생제 ‘타이가실’(타이그사이클린) 역시 1억9,700만 달러로 21% 급락했으며, ‘엔브렐’이 16억9,900만 달러로 20% 뒷걸음질했다. ‘인플렉트라’ 및 ‘램시마’도 6억2,500만 달러로 3% 후진했다.
‘지노트로핀’과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재조합 응고인자 Ⅸ)마저 각각 4억9,800만 달러 및 4억8,800만 달러로 11%‧12%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고, 혈우병 치료제 ‘리팍토 AF’(모록토코그 α)가 4억2,600만 달러로 17% 하락했다.
‘리리카’와 ‘리피토’가 각각 33억2,100만 달러 및 19억7,300만 달러로 33%‧4% 동반감소했고,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 또한 9억5,000만 달러로 8% 강하했다.
‘비아그라’가 4억9,700만 달러로 22% 크게 감소했고, 항우울제 ‘졸로푸트’(설트랄린)가 2억9,400만 달러로 1%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녹내장 치료제 및 안압강하제 ‘잘라탄’(라타노프로스트)도 2억8,100만 달러로 12% 고개를 떨궈 눈에 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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