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제약기업 리듬 파마슈티컬스社(Rhythm Pharmaceuticals)는 희귀 유전성 비만증 치료제의 개발‧발매에 사세를 집중해 온 전문 제약기업이다.
그런 리듬 파마슈티컬스社가 유전성 비만증으로 알려진 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POMC) 결핍성 비만 및 렙틴 수용체(LEPR) 결핍성 비만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멜라노코르틴-4 수용체(MC4R) 촉진제 세트멜라노타이드(setmelanotide)의 임상 3상 시험 2건에서 도출된 괄목할 만한 결과를 7일 공개해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POMC 및 LEPR 결핍성 비만 환자들에게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할 뿐 아니라 임상적으로도 유의미한 수준의 체중감소 효과와 함께 채워지지 않았던 공복감 및 식욕항진증(또는 과식증)의 감소효능이 입증도히면서 일차적‧이차적 시험목표들이 두로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리듬 파마슈티컬스社의 키쓰 고테스디너 대표는 “이번에 공개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자료가 세트멜라노타이드의 확연한 체중감소 효과 뿐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공복감 감소효능을 입증한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트멜라노타이드가 희귀 유전성 비만증 환자들의 삶을 크게 달라지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만족할 수 없는 공복감과 일찍이 나타난 빠른 체중증가로 인해 파괴적인 병발질환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았던 희귀 유전성 비만증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첫걸음이 떼어졌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피력했다.
고테스디너 대표는 또 “이번에 도출된 성과가 비만 유전자의 일종인 MC4R의 작용경로에 의해 촉발된 비만증을 치료해 줄 약물을 선보일 시기가 성큼 다가섰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트멜라노타이드가 POMC 결핍성 비만 및 LEPR 결핍성 비만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리듬 파마슈티컬스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POMC 결핍성 비만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이 1년여만에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일차적인 시험목표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착수시점과 비교한 POMC 결핍성 비만 환자들의 평균 체중감소도가 25.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환자들의 공복감 등급 또한 착수시점과 비교했을 때 평균 27.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시험에 참여했던 POMC 결핍성 비만 환자들의 50%에서 자율보고 공복감 점수 개선도가 25%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여 동안 POMC 결핍성 비만 환자들의 평균 체중감소 수치가 31.9kg(또는 70.2파운드)에 달했을 정도.
마찬가지로 LEPR 결핍성 비만 환자 11명 가운데서도 5명이 1년여만에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이에 따라 착수시점과 비교한 LEPR 결핍성 비만 환자들의 평균 체중감소도가 12.5%로 집계되었고, 이 환자들의 공복감 등급의 경우 착수시점과 비교했을 때 평균 4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시험에 참여했던 LEPR 결핍성 비만 환자들의 72.7%에서 자율보고 공복감 점수 개선도가 25%를 상회했다.
1년여 동안 LEPR 결핍성 비만 환자들의 평균 체중감소 수치가 16.7kg(또는 36.8파운드)에 달한 것으로 관찰된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이번 시험에서는 4주의 플라시보 휴약기를 포함시켜 세트멜라노타이드의 효과를 한층 심층적으로 규명코자 했다.
그 결과 플라시보를 복용한 기간 동안 피험자들이 거의 곧바로 체중이 늘어난 데다 공복감이 증가했고, 세트멜라노타이드를 복용한 후 처음 12주 동안 관찰되었던 체중 및 공복감 수치 감소세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시험에서 4주의 플라시보 복용기간 동안 도출된 체중증가 수치를 보면 약 5kg(또는 11파운드)에 달했으며, 공복감 수치의 악화가 동반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경향은 피험자들이 약물복용을 재개한 후 재차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세트멜라노타이드는 일반적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내보여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의 경우 주사부위 반응, 구역, 구토 및 피부색소 과다침착 증가 정도가 관찰됐다.
심혈관계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LEPR 결핍성 비만 환자들 가운데 1명이 경도 호산구 증가증으로 인해 중도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사례 또한 전혀 보고되지 않았으며, LEPR 결핍성 비만 환자들 가운데 1명이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듬 파마슈티컬스社의 머레이 스튜어트 최고 의학책임자는 “세트멜라노타이드가 고도 공복감 및 비만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장시험 참여 피험자로 선택된 19명의 환자들 가운데 17명이 흔쾌히 약물복용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가지 중요한 것은 두 시험에서 휴지기 동안 환자들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일관되게 체중 및 공복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라며 “하지만 약물복용을 재개하자 대부분이 재차 체중과 공복감이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 의학이사는 “이 같은 자료야말로 체중과 식욕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세트멜라노타이드가 MC4R 작용경로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을 개연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리듬 파마슈티컬스 측은 올해 4/4분기 또는 내녀 1/4분기 중으로 POMC 결핍성 비만 및 LEPR 결핍성 비만 치료제로 FDA에 세트멜라노타이드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허가를 신청할 때 리듬 파마슈티컬스 측은 세트멜라노타이드를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도 같은 내용으로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