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흡입기 이용정보를 제공해 복약준수도를 높일 수 있는 최초의 디지털 천식 유지요법제가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는 FDA가 흡입용 분말제 ‘에어듀오 디지헤일러’(AirDuo Digihaler: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살메테롤)의 발매를 승인했다고 15일 공표했다.
‘에어듀오 디지헤일러’는 내년에 미국시장에서 발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 측의 복안이다.
‘에어듀오 디지헤일러’는 동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된 내장센서를 디지털 흡입기와 결합시켜 천식 환자들에게 흡입기 이용정보를 제공해 주는 유지요법제이다.
‘에어듀오 디지헤일러’는 12세 이상의 천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이번에 발매를 승인받았다.
하지만 돌발성 호흡곤란 증상의 완화는 ‘에어듀오 디지헤일러’의 적응증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이 제품이 응급 흡입기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테파 파마슈티컬 측은 설명했다.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 글로벌 특수임상개발 부문의 투샤르 샤흐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디지헤일러’ 포트폴리오에 유지요법제를 추가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에어듀오 디지헤일러’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환자들은 흡입기 이용빈도를 추적해 체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환자들이 유지요법을 위한 흡입기 이용빈도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해 주어 복약준수도와 적절한 기술에 대해 의사와 협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프로에어 디지헤일러’(ProAir Digihaler: 알부테롤 황산염 117μg)와 마찬가지로 ‘에어듀오 디지헤일러’는 환자가 흡입기를 이용했을 때 이를 감지하고 흡입유속을 측정할 수 있는 내장센서를 포함하고 있는 제품이다.
‘프로에어 디지헤일러’의 경우 4세 이상의 가역성 폐쇄성 기도질환 환자들에게서 기관지 경련을 치료 또는 예방하고, 4세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운동 유발 기관지 경련(EIB)을 예방하는 용도의 흡입형 분말제이다.
‘에어듀오 디지헤일러’를 사용해 측정된 정보는 블루투스 무선기술을 이용해 동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전달되어 환자들이 장시간 동안 축적된 자료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원할 경우 의료인과 공유할 수도 있게 된다.
또한 ‘에어듀오 디지헤일러’는 처방내역에 따라 스마트폰을 통한 복용 스케줄 리마인더(schedule reminders) 기능에도 이용될 수 있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의과대학의 나비엘 파루키 조교수는 “가장 성실한 천식 환자들마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복약내역을 준수하지 못했음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며 “흡기유속을 측정하고 유지요법 준수도를 추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흡입기 이용빈도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은 의사와 협의할 때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는 맥락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무엇보다 의사의 한사람으로서 환자들과 이 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파루키 교수는 강조하기도 했다.
‘에어듀오 디지헤일러’는 호흡에 의해 작동되는 다용량 건조분말 흡입기가 결합되어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ICS)의 일종으로 호흡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폐 내부의 염증을 감소시켜 주는 약물인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와 장기지속형 베타2 아드레날린 촉진제(LABA)의 일종으로 폐 내부에서 기도 주위의 근육을 도와 이완상태를 유지하고 증상을 예방케 해 주는 약물인 살메테롤이 포함되어 있다.
살메테롤과 같은 장기지속형 베타2 아드레날린 촉진제들은 단독복용할 경우 환자가 천식 증상들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에어듀오 디지헤일러’는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장기지속형 베타2 아드레날린 촉진제를 함께 포함하고 있어 천식 증상들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이 수반될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게 테바 파마슈티컬 측의 설명이다.
‘에어듀오 디지헤일러’는 저용량, 중간용량 및 고용량 제품으로 허가를 취득했다.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55μg+살메테롤 14μg,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113μg+살메테롤 14μg 또는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232μg+살메테롤 14μg 제형을 1일 2회 흡입하는 방식으로 사용이 이루어지게 된다.
‘애드베어 디스커스’ 또한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100μg+살메테롤 50μg,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250μg+살메테롤 50μg 또는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500μg+살메테롤 50μg 등 3가지 용량으로 허가받아 발매되고 있다.
환자 대변단체 알러지‧천식 네트워크(AAN)의 토냐 인더스 회장은 “2,5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천식 환자들에게 ‘에어듀오 디지헤일러’의 허가취득과 같은 성과물은 중요한 의의를 갖는 일”이라며 “환자들의 흡입기 이용 유무 및 이용빈도를 추적할 수 있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환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응급 또는 유지용도의 흡입기 이용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천식 증상관리를 위해 괄목할 만한 진일보라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의 스벤 데슬레프스 글로벌 마케팅‧포트폴리오 담당부회장은 “이번에 ‘에어듀오 디지헤일러’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회사 뿐 아니라 호흡기계 치료제 부문을 위해서도 중요한 진일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허가를 취득한 ‘프로에어 디지헤일러’(알부테롤 황산염)와 함께 천식 증상을 관리하는데 이용될 플랫폼 기술을 선보인 것이라는 의의가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