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기쁘거나 즐거운 감정을 느끼면서 살지만, 반면 슬프고 외롭고 화나는 등의 기분변화(우울기분)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그런 저하된 기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그로 인하여 다른 신체적 이상증상도 나타나게 되는데 그럴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게 되면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저하된 기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우울증(depression)이라고 하고, 그로 인한 신체적 이상증상을 정신신체장애(psychosomatic disorder)라고 하는데 보통은 이 두 가지가 함께 발현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치료도 두 가지 질환에 대한 이해 하에 적절히 시행되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울 기분이란?
살아가면서 일상의 삶에 대해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보통 전체 인구 중 13∼20%가 이런 지속적인 우울 기분이 나타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흔한 기분장애 중 하나이다.
그러나 기분의 변화를 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아직까지는 형성되지 않았고, 사회적으로도 정신적 변화(장애)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에 잠재적인 환자와 시장은 광범위하지만 대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우울기분의 원인
생물학적 요인
① 유전
기분장애의 빈도가 환자의 친척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가족연구에 의하면 주요 우울증의 경우 2∼10배 더 많고, 이란성 쌍생아의 경우 10∼25%,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50%가 일치하였다고 한다.
② 해부학
기분장애가 뇌의 변연계, 기저 신경절, 시상하부, 뇌하수체 등의 병리와 관련된다는 이론이 있다.
③ 생체아민 이론
뇌의 화학물질로서 모노아민(Monoamine)계통의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 중 도파민(dopamine),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세로토닌(serotonin)의 농도 감소가 우울 기분의 원인이라는 이론이 있다.
④ 신경내분비학
시상하부-뇌하수체 전엽-부신피질의 기능항진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우울 기분이 발현되기도 한다.
⑤ 생체리듬의 변화
우울기분일 때 늦게 잠들고 중간에 자주 깨며 아침에 일찍 깨는 등 전체적으로 수면주기가 줄어든다.
사회 심리학적 요인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요인(이혼, 배우자의 죽음, 실직, 발병, 이사 등)에 의하여 우울기분이 발병한다는 이론이다.
우울증의 종류
경미한 우울기분
정서적으로 우울하며 슬픈 느낌을 가진다. 자신감이 없어지고 생의 의욕도 사라진다. 항상 피곤해하며 혼자 있으려고 하고 평소 하던 일(업무)에 대해서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생활의 즐거움이나 흥미도 없어지고 집중력이 줄어들며 불안, 우려 때문에 무슨 일이든 결정을 못하고 우유부단해진다.
신체증상도 현저하게 나타나는데 체중감소, 식욕부진, 소화장애, 변비,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게 된다. 건강염려증이 생긴다.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on)
경미한 우울기분과 비슷하지만 정서적인 고통이 더 심하다. 고개를 숙이고 몸을 구부리며 무표정하거나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 이마에 주름이 패이고 아래만 쳐다본다. 체중이 줄고, 성적욕구도 감소한다. 수면장애가 심한데 잠이 얼른 들지 않고 훨씬 빨리 잠이 깨게 된다. 흔히 저녁때보다 아침에 우울기분이 더하기 쉽다.
사고진행에 억제가 나타나 말이나 행동이 느려지고, 무력감, 고립무원감, 분노와 공격의 감정, 죄책감 등의 이유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신경성 우울증(Dysthymia)
가벼운 우울기분이 장기간(2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며, 일반적으로 신경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증상은 신경이 과민하고, 흥미상실, 식사와 수면장애, 성욕감퇴, 건강에 대한 강박적 집착, 활동감퇴, 가정 및 사회생활 장애, 생산성 감퇴 등이 있고 내성적 경향이 관련된다.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
외인성 우울증이라고도 하는데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성 사건(이혼, 배우자의 죽음, 이사, 이직, 실직, 발병 등)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 지나면 증상이 감소하게 된다.
계절성 감정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
주로 겨울철 일사량의 감소에 의하여 발생하는데 기분이 저조해지고, 기력이 감소하며, 수면이 과다해지고,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보통은 초봄이 되면 증상이 없어진다.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
출산경험 여성의 10∼20%에서 발생하는데 대개 출산 후 4주 이내에 발병한다.
여성에 따라 우울기분 또는 불안감, 강박증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부우울증(Involutional depression)
40∼50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갱년기 우울증이라고도 한다.
양심적이고, 융통성이 적고 책임감이 강하고 급하며 예민한 성격을 가진 여성들에서 주로 발병하는데 사회활동에 대한 상실감, 가족으로부터의 소외감, 반복되는 가사활동, 좌절, 폐경으로 대변되는 젊음의 상실 등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초조, 격정, 심한 건강염려증, 후회, 죄책감, 절망감, 편집증적 경향 등이 나타난다.
정신신체장애(Psychosomatic disorder)란?
심리적인 원인에 의하여 나타나는 신체증후를 말하며, 일반적인 내과질환의 대부분(약 70%)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장애이다.
증상은 소화기계, 순환기계, 내분비계, 신경계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 자세한 증상은 아래 <표>와 같다.
특히 기분이 저하되는 우울 증상의 경우 위와 같은 신체적인 증상이 수반되는데 일반적으로 신체적 증상에 대한 치료만 생각하지 원인적인 해결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신체적 증상에 대한 치료(증상치료)만 지속할 경우 근본적인 해결이 없기 때문에 만성적, 고질적인 신체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정신신체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신체적인 증상치료와 함께 심리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표> 정신신체장애의 증상
소화기계 | 소화불량,식욕변화,속쓰림,오심,구토,헛배부름,변비,설사 등 |
순환기계 | 흉부통증,빈맥,현기증,발한 |
내분비계 | 생리불순,생리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
신경계 | 편두통,긴장성 두통,원인 없는 만성 통증 등 |
기타 | 피부 가려움증,다한증,두드러기,수면장애,만성 피로 등 |
주 대상 환자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우울기분 발생율이 2배 이상 높은데 이는 호르몬의 차이, 출산경험,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학습된 무력감 등에 의해 여성의 우울기분 발생율이 높다고 한다.
또한 노인들의 경우에도 상실감(경제활동, 배우자, 건강 등으로 인한), 소외감 등으로 우울 증상을 경험하기 쉽다.
약국을 찾는 환자들 중 지속적이고 빈번하게 내과적 질환(소화불량, 신경성 위염, 속쓰림, 두통, 수면장애, 흉부통증, 가슴이 답답함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상담을 해보면 그들 중 대부분이 심리적인 원인에 의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 즉, 정신신체장애를 보이는 환자이다.
특히 소화기계의 경우 우울증이 먼저인지, 소화기계 증상이 먼저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정도로 흔하게 수반된다.
정신신체장애의 경우 원인해결을 위한 항우울제를 내과적 치료와 함께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항우울 약물
현재 소개되는 항우울 약물의 작용기전은 신경전달물질의 감소가 우울기분의 원인이라는 이론에 기초하여 나타나고 있는데, 대개 저하된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높이기 위한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삼환계 항우울제(TCA, Tricyclic antidepressant)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차단하여 우울기분을 개선시킨다. 항우울 효과는 투여 후 2∼3주만에 나타나고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3∼4개월 정도 계속 투여하는데 갑자기 약을 끊게 되면 콜린성 반동현상 즉, 오심, 구토, 소화장애, 두통, 발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으로는 진정, 구갈, 변비, 소변장애, 시력장애 등의 항콜린성 부작용과 기립성 저혈압 등이 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신경전달물질 중 세로토닌 재흡수를 차단하는 약물이다.
TCA에 비해서 항우울효과가 우수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부작용이나 내약성면에서는 우수하다.
그러나 TCA와 마찬가지로 사용하다 중단하면 불면, 오심, 초조, 어지러움 등의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부작용으로 세로토닌 활성과 관련된 위장관계 부작용(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과 성욕감퇴, 오르가즘 지연 등의 성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억제제(SNRI, Serotonin 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비선택적으로 억제한다. 항우울효과가 다소 빨리 나타난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졸리움, 구갈, 어지러움, 신경과민, 변비, 무력증, 성기능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금단증상이 있기 때문에 서서히 감량한 후 중단하는 것이 좋다.
MAO (Monoamine oxidase) 억제제
모노아민류의 신경전달물질을 대사시키는 MAO를 억제시켜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강화한다. 흔히 TCA에 듣지 않는 우울증에 사용할 수 있는데 용법에 있어 특히 tyramine이 함유된 음식을 같이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부작용으로는 기립성 저혈압, 흥분, 불면, 격정 등 신경계 자극효과가 있어 남용우려가 있다.
St. John’s Wort
약 2000년 전부터 상처치유나 민간요법에 널리 사용되어 온 것으로 물레나무과(Hypericaceae)의 Hypericum Perforatum이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순수 생약제제이다. St. John’s Wort는 Hypericum Perforatum의 닉네임인데 ‘세례요한의 풀’이라는 뜻으로 Baptist Day(세례요한 대축일, 6월 24일)경에 꽃을 피우고, 세례요한이 참수될 때 그의 피가 꽃에 떨어져 붉은 점 무늬가 생겼다고 해서 그런 별칭을 가지고 있다.
1990년대에 이 생약이 항우울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우울증에 많이 사용되고 있고 여러 임상연구가 진행되었으며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St. John’s Wort에는 약리활성물질로 hypericin과 hyperforin이 함유되어 항우울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hyperforin이라는 약리활성물질은 매우 불안정하여 13주 정도가 지나면 초기함량의 0%가 되기 때문에 hyperforin을 안정화시키는 제조 know-how에 의존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British Medical Journal, Pharmacopsychiatry 등의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St. John’s Wort제제는 기존 항우울약물에 비하여 적어도 동등이상의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항우울약물에서 가장 문제시 되어 왔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제제라는 것이 밝혀졌다.
작용기전은 크게 ① 신경전달물질 재흡수 차단, ② MAO 억제, ③ 면역물질인 Interleukin-6의 방출 억제와 코티솔의 분비 차단으로 크게 3가지인데 항우울효과를 나타낸다.
로이노민
히 페리시엑스를 주성분으로 한 노이로민은 세계적인 생약 전문 회사인 독일 슈바베(Schwabe)社와 유유산업이 기술제휴 하여 제조된 St. John’s Wort 제제의 우울기분 개선제이다.
노이로민의 작용기전은 신경전달물질(nopam- ine, serotonin, dorepinephrine)의 재흡수를 차단하고, MAO의 활성을 억제하여, 일반적으로 우울기분일 경우 감소되어 있는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높여주며, Interleukin-6의 방출을 억제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인 cortisol의 분비를 차단함으로써 효과적인 항우울작용을 나타낸다.
1998년 6월∼10월에 독일에서 실시된 6,154명의 우울증 환자에 대한 노이로민의 임상연구자료(Lemmer W., et al, 1998)에 따르면 87.6 %(5,388명)에서 노이로민의 효능이 아주 좋음 또는 좋음으로 임상의들에 의해 판정됐으며, 환자 스스로도 82%에서 노이로민에 의해 자신이 아주 많이 개선 또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하였을 정도로 효과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안전성 면에서도 일반적인 항우울제의 부작용인 심혈관계 부작용, 성기능 장애 등은 전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우수했다.
특히 노이로민의 경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특허 출원된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t. John’s Wort에 함유된 약리활성물질 두 가지(hypericin, hyperforin) 중 매우 불안정한 hyperforin을 안정화시키기 위하여 제조 중에 산화방지 안정화제로 아스코르빈산을 첨가하여 13주 후에도 hyperforin의 함량이 3∼6%로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여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도 유일하게 특허 출원 되어 있어 어떤 St. John’s Wort제제보다도 항우울 효과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우울기분 뿐 아니라 정신신체장애에도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극소하여 안전성 있는 우울기분 개선제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앞으로 환자들의 정신적·신체적인 고통을 해결하여 생활이 밝아지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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