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1분기 항암제 매출 54% 급증

제품매출 10% 증가 54.9억弗..CVRM도 견인役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6% 증가한 54억9,1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의 경우 10억9,700만 달러로 58% 크게 향상된 것으로 집계된 1/4분기 경영실적을 26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품매출액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10% 증가한 54억6,500만 달러를 나타내 좀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항암제 매출과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CVRM) 약물들의 견인, 호흡기계 치료제들의 준수한 매출성장, 그리고 중국시장 실적향상 등이 오름세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1/4분기에 14%(현행환율 기준)의 제품매출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신약들과 이머징 마켓의 성공이 반영된 것”이라며 “항암제 부문에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임핀지’(더발루맙) 및 ‘린파자’(올라파립)가 호조를 지속했고, 제약 부문에서는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 및 ‘파센라’ 등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한 덕분”이라고 평했다.

그는 뒤이어 “지역별 최대 시장인 이머징 마켓에서 22%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데다 28%에 달한 중국시장을 포함해 개별 세부지역에서도 예외없이 강한 성장세를 내보였다”고 덧붙였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이머징 마켓에서 20억400만 달러로 14% 성장했음이 눈에 띄었고, 미국시장에서 17억8,600만 달러로 20%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과시했다. 일본시장에서도 5억100만 달러로 26% 뛰어올라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이머징 마켓 가운데 중국시장에서는 12억4,200만 달러로 21%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유럽시장에서는 9억8,200만 달러로 1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분위기를 달리했다.

부문별로 보면 항암제가 18억9,200만 달러로 54% 급증해 눈길을 끌었고,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CVRM) 치료제들이 10억3,300만 달러로 15%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호흡기계 치료제들도 12억8,300만 달러로 9%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제품별 실적으로 눈길을 돌리면 항암제 중 ‘타그리소’가 6억3,000만 달러로 86% 고속성장한 가운데 ‘린파자’ 또한 2억3,700만 달러로 99% 한술 더 뜬 초고속 성장률을 내보여 단연 주목할 만해 보였다.

‘이레사’(게피티닙)는 1억3,400만 달러로 2% 소폭 오른 실적을 보였고,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의 경우 지난해 같은 분기와 마찬가지로 2억5,4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제로 성장률을 나타냈다.

‘졸라덱스’(고세렐린)는 1억9,400만 달러로 5% 준수하게 성장했으며, 2017년 5월 승인된 ‘임핀지’(더발루맙)는 어느새 2억9,5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게 했다.

CVRM 치료제들을 보면 ‘포시가’가 3억4,900만 달러로 17% 뛰어올랐고, ‘브릴린타’가 3억4,800만 달러로 19% 성장했다.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가 1억5,300만 달러로 19%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이 1억4,200만 달러로 2% 향상됐고,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은 2억2,500만 달러로 13% 상승했다.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가 3억8,300만 달러로 11% 팽창했고, 아직 전년도 실적과 대비할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중증 천식 치료용 신약 ‘파센라’(Fasenra: 벤랄리주맙)가 1억2,900만 달러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내민 제품들도 없지 않아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가 3억3,500만 달러로 14% 주저앉았고,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이 5,000만 달러로 30% 급감한 성적표를 내보였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가 5억8,500만 달러로 8%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고,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이 3억6,300만 달러로 19% 뒷걸음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후반대 제품매출 성장과 함께 한 주당 3.50~3.70달러선의 주당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