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1~9월 누적실적 약 423억弗 7% 향상
‘오크레부스’ 238%‧‘티쎈트릭’ 49%‧‘알레센자’ 79%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0-18 15:29   수정 2018.10.18 15:30

로슈社가 총 420억8,000만 스위스프랑(약 423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1~9월 누적 매출액을 17일 공개했다.

420억8,000만 스위스프랑이라면 전년도 같은 기간의 394억3,400만 스위스프랑에 비해 7% 증가한 금액이다.

이날 공개된 2018 회계연도 1~9월 경영성적표를 보면 제약 부문이 327억2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7%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 및 폐암‧방광암 치료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등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

진단의학 부문 또한 면역진단 솔루션 제품들을 찾는 수요가 고조됨에 따라 93억7,800만 스위스프랑으로 6% 향상된 실적을 내보이면서 힘을 보탰다.

3/4분기로 범위를 좁혀보면 제약 부문이 112억 스위스프랑으로 7% 신장된 성적을 거둔 가운데 그룹 전체적으로 볼 경우 140억 스위스프랑으로 7% 성장률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로슈 측은 201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한자릿수 중반대 매출확대와 10% 중반대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올들어 1~9월까지 제약 및 진단의학 부문 모두 대단히 강력한 매출성장세를 드러냈다”며 “3/4분기 들어 신약들이 강세를 과시한 가운데 이달 초 FDA의 허가를 취득한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 에미시주맙)가 미국시장에 발매에 들어간 것도 특기할 만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에 미루어 볼 때 로슈는 201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당초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슈반 회장은 강조했다.

제약 부문의 1~9월 누적 매출현황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미국시장에서 171억9,200만 스위스프랑으로 14% 뛰어오르는 강세가 돋보인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동유럽,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및 캐나다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마켓에서 62억300만 스위스프랑으로 8% 확대된 실적을 내보여 괄목할 만했다.

이와 달리 일본에서는 27억 스위스프랑으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고, 유럽시장의 경우 66억700만 스위스프랑으로 8%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해 대조적인 양상을 드러냈다.

주요제품별 실적을 보면 ‘오크레부스’가 16억7,300만 스위스프랑으로 무려 238%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세를 과시해 단연 시선을 잡아끌었다.

‘퍼제타’ 또한 20억1,200만 스위스프랑으로 24%에 이르는 고도성장을 나타냈으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가 15억7,800만 스위스프랑으로 12% 뛰어올랐다.

폐암 및 방광암 치료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5억2,400만 스위스프랑으로 49% 급성장했고,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가 4억3,700만 스위스프랑으로 79%에 달하는 발빠른 팽창세를 내밀었다.

항암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는 2억8,100만 스위스프랑으로 39% 향상된 실적을 거뒀고, ‘헴리브라’가 1억1,300만 스위스프랑으로 우수한 첫출발 행보를 드러냈다. 항암제 ‘타쎄바’(엘로티닙)의 경우 1억2,700만 스위스프랑으로 37% 뛰어올랐다.

폐 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피르페나돈)와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알티플라제)가 각각 7억3,900만 스위스프랑 및 9억6,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6%‧7%의 성장률을 내보인 것도 눈길이 쏠리게 했다.

하지만 대표품목이라 할 수 있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은 53억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소폭 올라서는 데 그쳤고,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도 51억800만 스위스프랑으로 한계단 오른 2%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항암제 ‘맙테라’(리툭시맙)는 51억1,0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줄어든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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