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의 제 징후 및 증상 개선과 삶의 질 향상 효과를 입증한 임상 3상 시험결과가 공개됐다.
사노피社 및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는 국소요법제로 증상을 충분하게 조절할 수 없었거나, 의학적으로 국소요법제의 사용이 권고되지 않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12~17세 연령대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서 ‘듀피젠트’ 단독요법이 나타낸 괄목할 만한 제 징후 및 증상 개선과 일부 삶의 질 향상 효과가 중추적인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입증됐다고 15일 공표했다.
이 시험 결과는 12~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27차 유럽 피부의학‧성병학회(EADV)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것이다.
양사가 이날 공개한 내용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경우 국소요법제로 증상을 충분히 조절할 수 없는 사례가 많은 데다 의료상의 니즈 또한 여전히 크게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더욱이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위한 전신요법제 생물의약품이 허가를 취득한 전례 또한 아직까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듀피젠트’는 미국, EU, 캐나다 및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이 이르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제로 승인받아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청소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후 이번에 공개된 시험결과의 경우 12~17세 연령대 환자 적응증 추가를 신청하는 데 근거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임상시험을 총괄했던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피부질환연구소의 에이미 S. 폴러 소장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심하고 수그러들 줄 모르는 소양증과 피부병변들로 인해 증상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치료대안은 여전히 제한적인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폴러 소장은 뒤이어 “오늘 공개된 시험결과를 보면 ‘듀피젠트’가 청소년 환자들의 피부가 말끔하게 치유되고 소양증이 완화되는 데 많을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참기 어려운 증상들로 인한 삶의 질까지 상당정도 향상시켜 준 것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 이외의 세계 각국에서는 16주차에 ‘습진 부위 중증도 평가지수’(EASI-75)를 평가해 증상이 75% 개선되었음을 치료목표로 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의 경우 전체적 평가점수(IGA)가 0점(피부가 말끔해졌음) 또는 1점(피부가 거의 말끔해졌음)에 도달한 환자들의 비율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지고 있다.
EADV 학술회의에서 이번에 발표된 일차적인 시험목표 관련내용들을 살펴보면 전체 피험자 251명 가운데 ‘듀피젠트’를 2주 또는 4주마다 투여한 그룹의 경우 41.5% 및 38%에서 증상이 7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8%를 크게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체중에 따라 ‘듀피젠트’ 200mg 또는 300mg을 2주마다 투여한 그룹의 24%와 300mg 고정용량을 4주마다 투여한 그룹의 경우 18%에서 IGA가 0점 또는 1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차적인 시험목표들과 관련해서도 ‘듀피젠트’를 2주 또는 4주마다 투여한 그룹은 착수시점과 비교했을 때 EASI 점수가 각각 66% 및 6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24%에 그친 플라시보 대조그룹을 뚜렷이 상회했다.
‘듀피젠트’를 2주 또는 4주 단위로 투여한 그룹은 또 ‘소양증 등급평가’(NRS) 척도를 적용했을 때 착수시점보다 각각 48% 및 45.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19%에 머문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가려움증이 앞서게 했다.
‘최대 소양증 등급평가’(pp-NRS) 척도를 적용했을 때에도 ‘듀피젠트’를 2주 또는 4주마다 투여한 그룹은 각각 49% 및 39%가 최소한 3점 이상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9%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착수시점에서 환자들이 보고한 평균 소양증 지수는 최대 기준점수 10점에서 7.6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이와 함께 16주차 시점에서 평가한 이차적인 시험목표들을 살펴보면 ‘듀피젠트’를 2주 또는 4주 단위로 투여한 그룹은 각각 61% 및 55%에서 EASI 수치가 최소한 50%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3%를 크게 웃돌았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피부에 나타난 영역과 중증도, 그리고 소양증 및 졸림 증상의 정도 등을 착수시점과 비교평가한 ‘SCORAD’ 척도를 적용한 경우에도 ‘듀피젠트’를 2주 또는 4주 단위로 투여한 그룹은 각각 52% 및 47.5%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8%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도 ‘듀피젠트’를 2주 또는 4주마다 투여한 그룹은 ‘소아 피부의학 삶의 질 지수’(CDLQI) 척도와 ‘환자 중심 습진 평가’(POEM) 척도를 적용했을 때 삶의 질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주차 시점에서 응급약물(rescue medications)을 사용한 환자들의 비율을 보더라도 플라시보 대조그룹은 59%에 달해 ‘듀피젠트’를 2주 또는 4주 단위로 투여한 그룹에서 도출된 21% 및 32.5%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내보였다.
반면 전체적인 부작용 수반률을 살펴보면 ‘듀피젠트’를 2주 또는 4주마다 투여한 그룹에서 각각 72% 및 64%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69%와 대동소이했다.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주사부위 반응, 결막염, 피부감염증 등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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