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분기 매출 4% 성장‧순이익 26% 향상
‘입랜스’, ‘엘리퀴스’, ‘젤잔즈’, 바이오시밀러 등 견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8-01 14:42   

화이자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4% 증가한 134억6,600만 달러의 매출액과 26% 향상된 38억7,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 2/4분기 경영성적표를 3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4분기에 눈에 띈 매출증가세는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와 항응고제 ‘엘리퀴스’(에픽사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 등의 견인차 역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화이자 측은 유로화, 위안화 및 엔화 약세 등 환율변동에 따른 영향을 감안해 2018 회계연도 전체 예상매출액은 당초 제시했던 535억~555억 달러대에서 530억~550억 달러 안팎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2.95~3.05달러로 당초 공개했던 한 주당 2.90~3.0달러에 비해 좀 더 끌어올렸다.

이언 C. 리드 회장은 “핵심 브랜드들인 ‘엘리퀴스’와 ‘입랜스’, ‘젤잔즈’ 뿐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과 이머징 마켓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2/4분기 매출이 경영효율 제고 만으로(operationally) 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제품들의 독점권 만료와 선진국 시장에서 舊 이스태블리쉬드 프로덕트 부문(현재의 이센셜 헬스 부문) 제품들의 매출감소, 호스피라社 제품들의 공급부족에 따른 여파 등이 부분적으로 오름세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리드 회장은 “혁신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오는 2022년까지 25~30개의 신약들이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 중 최대 15개가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등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최근 공표했던 새로운 조직개편을 통해 오는 2020년 이후로 보다 높고 지속적인 매출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프랭크 다멜리오 최고 재무책임자는 “2018 회계연도 전체 주당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13%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공개된 2/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이노버티브 헬스 부문이 82억7,300만 달러로 8% 증가한 성적을 거둔 반면 이센셜 헬스 부문은 51억9,300만 달러로 1% 소폭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노버티브 헬스 부문에 속하는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8억8,600만 달러로 5% 향상된 실적을 거뒀다. 이센셜 헬스 부문의 세부분야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은 1억8,800만 달러로 55% 크게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제품별 실적을 보면 ‘엘리퀴스’가 8억8,900만 달러로 47%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으며, 금연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도 2억7,700만 달러로 12% 성장하면서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13’이 12억5,000만 달러로 8% 향상을 기록했고, ‘입랜스’가 10억2,700만 달러로 20% 뛰어올라 주목됐다.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또한 1억7,100만 달러로 매출이 21% 치솟았다.

항암제 ‘보술리프’(보수티닙)가 7,700만 달러로 32% 급증한 실적을 뽐냈고, ‘젤잔즈’의 경우 4억6,300만 달러로 이보다 더 높은 38% 성장률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로핀)이 1억4,000만 달러로 4% 성장했고, 혈우병 치료제 ‘리팍토 AF’(모록토코그 α)는 1억4,100만 달러로 1% 소폭향상됐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는 5억2,100만 달러로 17% 늘어난 성적을 올려 “올디스 벗 구디스”란 말을 실감케 했고, 마찬가지로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 또한 2억7,1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둬 18% 상승했음이 돋보였다.

항감염제 ‘설페라존’(설박탐+세포페라존)은 1억5,000만 달러로 37%나 크게 늘어난 실적을 보이면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항진균제 ‘브이펜드’(보리코나졸)는 1억1,000만 달러로 8% 신장됐다.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중에서는 블록버스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인플렉트라’ 및 ‘램시마’가 1억5,800만 달러로 68% 급증한 성적표는 내밀어 눈이 크게 떠지게 했다.

이들과 달리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는 각각 12억2,300만 달러 및 1억8,500만 달러로 3%‧47% 뒷걸음질쳐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항암제 ‘수텐’(수니티닙)이 2억7,500만 달러로 1% 소폭감소했고,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는 1억3,700만 달러로 11% 주저앉았다. 신장암 치료제 ‘인라이타’(악시티닙)마저 8,100만 달러로 7% 감소해 신장세와는 주파수를 달리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은 5억5,100만 달러로 11% 물러섰고,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혈액응고인자 Ⅸ)도 1억4,100만 달러로 8% 떨어진 성적을 거뒀다.

마찬가지로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이 2억1,000만 달러로 14% 하락한 액수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메칠 프레드니솔론)이 1억400만 달러로 16% 후진했다.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가 1억6,100만 달러로 9%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