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2분기 매출 73억 파운드 “제자리 걸음”
4억7,500만 파운드 순이익..주당순이익 예상치 상향조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7-27 13:55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대동소이한 73억1,000만 파운드(약 96억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성적표를 25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8,600만 파운드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2017년 2/4분기와 달리 올해 같은 분기에는 4억7,500만 파운드의 세후 순이익을 올렸음이 눈에 띄었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COPD 치료제 ‘트렐레지 엘립타’(플루티카손+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와 AIDS 치료제 ‘줄루카’(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등 3개 신제품들의 강력한 실적이 매출성장에 반영됐다”며 “이 중 ‘싱그릭스’는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새로운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올해 예상매출액을 6억~6억5,000만 파운드로 끌어올렸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웜슬리 회장은 “이처럼 ‘싱그릭스’의 예상매출액을 상향조정한 데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노바티스社 지분 36.5%를 인수한 데에 따른 100% 지분률 확보, 천식 치료제 ‘애드베어’(또는 ‘세레타이드’: 플루티카손 프로피온산+살메티롤 흡입용 분말)의 제네릭 제형 미국시장 발매연기 등을 근거로 2018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분기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42억2,900만 파운드(약 55억 달러)로 나타나 3% 줄어든 가운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도 18억2,800만 파운드(약 24억 달러)로 1% 뒷걸음쳤다.

반면 백신 부문은 12억5,300만 파운드(약 17억 달러)로 13% 뛰어올라 주목되게 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이 27억8,500만 파운드로 2% 늘어난 실적을 보였지만, 유럽시장에서는 19억5,000만 파운드로 1% 내려앉았다. 나머지 글로벌 마켓 실적의 경우에도 25억7,500만 파운드로 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품별 실적을 보면 천식‧COPD 치료제 ‘아노로 엘립타’(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1억2,000만 파운드로 41%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으며,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가 1억4,100만 파운드로 93% 고속성장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천식 치료제 ‘후릭소타이드’(또는 ‘플로벤트’: 플루티카손)가 1억5,400만 파운드로 6% 향상된 실적을 보였고, AIDS 치료제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와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이 각각 4억700만 파운드 및 6억8,200만 파운드로 20%‧5% 성장해 괄목할 만했다.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가 1억1,400만 파운드로 23% 급증하는 호조를 나타냈고,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이 1억6,400만 파운드로 10% 오른 실적을 내밀었다.

백신 중에서는 지난해 10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싱그릭스’가 1억6,7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려 기대에 부응한 가운데 간염 백신이 2억1,000만 파운드로 35% 올라섰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도 1억500만 파운드로 11%의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애드베어’는 5억9,000만 파운드로 30% 뒷걸음쳤고,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 플루티카손+빌란테롤) 또한 2억7,900만 파운드로 1%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천식 치료제 ‘벤톨린’(알부테롤)이 1억7,000만 파운드로 5% 고개를 숙였고,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 또한 1억2,700만 파운드로 10% 주저앉았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도 1억3,800만 파운드로 14%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다.

뇌수막염 예방백신 ‘벡세로’가 1억2,400만 파운드로 11%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파상풍‧디프테리아‧B형 간염‧소아마비 및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 및 ‘페디아릭스’가 1억4,900만 파운드로 4% 떨어진 매출을 기록했다.

디프테리아‧파상풍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가 1억2,100만 파운드로 19% 물러섰고,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1억 파운드로 34% 큰 폭의 하락세를 내보였다.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201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7~10% 안팎의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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