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저 식품기업 콘아그라 109억弗 M&A
피나클 푸즈 인수 합의로 성장속도 가속페달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7-02 15:42   


지난 1919년 미국 네브라스카주의 제분공장에서 출발한 콘아그라 브랜즈(Conagra Brands)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가운데 1만3,000여명이 재직하면서 지난해 78억2,7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콘아그라 브랜즈가 10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하는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주목되고 있다.

콘아그라 브랜즈가 뉴저지주 파시파니에 소재한 식품기업 피나클 푸즈(Pinnacle Foods)를 현금과 주식을 합쳐 약 109억 달러의 조건으로 인수하는 案을 양사의 이사회가 전원일치로 승인했다고 지난달 27일 공표한 것.

109억 달러의 인수금액 가운데는 현재 피나클 푸즈 측이 해결하지 못한 부채를 콘아그라 브랜즈가 떠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날 합의로 피나클 푸즈 측 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한 주당 현금 43.11달러와 함께 콘아그라 브랜즈 주식 0.6494주를 건네받게 된다.

냉동식품, 냉장식품 및 상온 장기보관 식품 등으로 연간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창출해 왔던 피나클 푸즈를 인수함에 따라 콘아그라 브랜즈는 식품업계의 아이콘격 브랜드들을 수혈받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회사의 성장 뿐 아니라 주주를 위한 가치창출에도 한층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근 3년여 동안 주력해 왔던 회사의 변신플랜에도 한층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통합절차를 마무리하면 현재 양사의 매출액 규모를 합쳐 연간 110억 달러 수준의 실적을 올리면서 더욱 거대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콘아그라 브랜즈의 션 코널리 회장은 “피나클 푸즈를 인수함에 따라 콘아그라 브랜즈가 한 단계 올라설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회사가 변화의 물결 위에 동승하면서 한층 발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무엇보다 피나클 푸즈 인수를 통해 우리의 혁신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면서 브랜드 구축역량을 향상시키고 소비자들과 한층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등 커다란 기회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코널리 회장은 덧붙였다.

피나클 푸즈의 마크 클라우즈 회장은 “오늘 계약서에 서명을 마침에 따라 피나클 푸즈의 주주들에게 투자가치 증대효과가 돌아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통합을 거쳐 크게 성장할 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까지 보장받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더욱이 피타클 푸즈의 주주들은 상장(上場)을 단행한 이래 약 275%에 달하는 투자수익을 손에 쥘 수 있게 된 것이라며 M&A 성사의 의의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콘아그라 브랜즈 측은 이번 합의에 힘입어 오는 2022년까지 연간 약 2억1,500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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