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위고비’ MACE ‘젭바운드’ 대비 57% ↓
심근경색ㆍ뇌졸중ㆍ사망 ‘위고비’ 0.1% vs. ‘젭바운드’ 0.4%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02 06:00   수정 2025.09.02 06:01


 

57%나 낮게 나타났다고..

노보 노디스크社가 실제 환자 치험례들로부터 수집된 ‘STEER’ 실제 임상현장 임증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8월 31일 공개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8월 29일~9월 1일 개최된 유럽 심장병학회(ESC) 학술회의에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는 것.

‘STEER 시험’은 심혈관계 제 증상을 동반하되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과다체중자 또는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노보 노디스크 측이 자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을 투여한 환자그룹에서 수반된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MACE)들을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와 비교평가하면서 진행되었던 시험례이다.

노보 노디스크 측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비교했을 때 ‘위고비’를 사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계 관련 사망 또는 전체 원인을 포괄한 사망 등이 발생한 비율이 57%까지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약물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30일 이상의 치료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이 발생한 건수와 비율을 보면 ‘위고비’를 투여한 환자그룹에서 15건(0.1%), ‘젭바운드’를 투여한 대조그룹에서 39건(0.4%)로 집계되었다는 것이 노보 노디스크 측의 설명이다.

평균 추적조사 기간은 ‘위고비’를 투여한 환자그룹이 3.8개월, ‘젭바운드’를 투여한 대조그룹이 4.3개월로 집계됐다.

노보 노디스크 측에 따르면 치료공백과 무관하게 ‘위고비’를 투여한 환자그룹(평균 추적조사 기간 8.3개월)의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및 전체 사망자 발생사례 등이 ‘젭바운드’ 대조그룹(평균 추적조사기간 8.6개월)에 비해 29% 낮게 나타났다.

추적조사 기간 동안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은 ‘위고비’를 투여한 환자그룹에서 56건(0.5%), ‘젭바운드’를 투여한 대조그룹에서 83건(0.8%)로 각각 집계됐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안나 윈들 임상개발‧의학업무‧법무 담당부회장은 “실제 임상현장 임증시험으로 이루어진 ‘STEER 시험’에서 ‘위고비’를 사용한 환자들의 심혈관계 개선도가 ‘젭바운드’ 대조그룹에 비해 한층 더 괄목할 만해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심혈관계 유익성은 ‘젭바운드’를 포함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제제 또는 포도당 의존형 인슐린 친화성 폴리펩타이드(GIP) 수용체 이중 작용제/GLP-1 계열에 속하는 다른 약물 등에 걸쳐 일반화해선 안 될 것으로 보인다고 윈들 부회장은 지적했다.

‘STEER 시험’과 같은 실제 임상현장 시험자료를 보면 ‘위고비’의 유익성과 관련해서 우리가 체중관리 이외에 더 많은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습득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잘 통제된 임상시험 이외의 상황에서 개별 치료제들이 어떻게 환자들에게 유익성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중요하고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아울러 약물치료를 진행한 전체 환자그룹 가운데 치료공백과 무관하게 ‘위고비’를 사용한 환자들에게서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인성 사망이 ‘젭바운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 측은 ‘위고비’ 2.4mg 주사제가 갑상선암을 비롯한 종양 발생 가능성에 유의토록 하는 내용의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이 삽입되어 있음에 유념할 것을 요망했다.

이에 따라 갑상선 수질종양(MTC) 또는 다발성 내분비선 신생물 2형(MEN 2) 가족병력이 있을 경우 ‘위고비’의 사용을 삼가야 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구역, 설사, 구토, 변비, 복통, 두통, 피로, 배탈, 현훈, 팽만감, 트림,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수반된 낮은 혈당 수치, 가스, 급성 위장염, 속쓰림, 콧물 또는 인후통 등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보 노디스크 측은 덧붙였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