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면역 항암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M&A를 단행하고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레드우드 시티에 소재한 면역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아모 바이오사이언스社(ARMO BioSciences)를 한 주당 50달러, 총 16억 달러 상당의 금액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는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0일 공표한 것.
아모 바이오사이언스社는 암환자들에게서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종양을 인식하고 제거하는 기전의 특허취득 신약후보물질들을 보유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그런 아모 바이오사이언스社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일라이 릴리 측은 자사의 면역 항암제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 예로 아모 바이오사이언스 측이 보유한 선도물질 페길로데카킨(pegilodecakin)을 확보하게 되었기 때문.
페길로데카킨은 일부 유형의 종양에 단독요법제 또는 항암화학요법제 및 면역 관문 저해제와 병용요법제로 사용했을 때 임상적 효능이 입증된 페길화 인터루킨-10의 일종이다.
현재 페길로데카킨은 췌장암 치료제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폐암, 신세포암종, 흑색종 및 기타 일부 고형암들을 겨냥한 초기단계의 임상시험 사례들이 진행 중이다.
아모 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이밖에도 전임상 단계의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社 항암제 부문의 쑤우 머호니 대표는 “일라이 릴리의 항암제 부문이 환자들에게서 유의할 만한 차이를 이끌어 낼 항암제들을 개발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모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일라이 릴리의 혁신적인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유망한 차세대 임상 면역치료제 자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일라이 릴리社 항암제 부문의 레비 개러웨이 글로벌 개발‧의무(醫務) 담당부사장은 “우리가 면역 항암제 포트폴리오의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체내의 면역계를 이용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독특한 면역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페길로데카킨이 의사들로 하여금 수많은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모 바이오사이언스社의 피터 밴 블라슬라어 회장은 “아모 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 치료제 분야의 연구를 진전시키면서 이룩한 성과들과 함께 지금까지 페길로데카킨의 개발을 진행해 온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항암제 연구‧개발 분야의 선도업체 가운데 한곳인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재원에 힘입어 비단 페길로데카킨 뿐 아니라 아모 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나머지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라슬라어 회장은 “그 같은 시나리오가 아모 바이오사이언스와 우리 회사의 주주들, 그리고 우리가 도움을 제공해야 할 환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을 안겨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일라이 릴리 측은 2/4분기 중으로 아모 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인수절차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분기 중으로 인수를 법적으로 승인받고, 아모 바이오사이언스 측이 발행한 보통주 대부분을 공개매수 절차의 진행을 통해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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