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 유ㆍ조산 ↓
임신중기 유산ㆍ임신 37주 前 조산 반감효과 주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3-22 11:45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 환자들은 불임 위험성이 높을 뿐 아니라 임신했을 경우 유산, 조산, 임신성 당뇨병 등의 임신 합병증이 수반될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임기 여성들에게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호르몬 장애로 손꼽히고 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전체 가임기 여성들 가운데 최대 10%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이와 관련, 경구용 항당뇨제 메트포르민이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들의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임신중기 유산 및 조산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노르웨이 트론헤임 공과대학 의과대학의 토네 뢰빅 연구원팀은 지난 17~20일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ES) 제 100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뢰빅 연구원팀은 노르웨이, 스웨덴 및 아이슬란드 내 14개 기관에서 487명의 다낭성 나소증후군 환자 임신부들을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메트포르민 2,000µg 또는 플라시보를 매일 복용토록 하는 내용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약물복용은 임신 1기부터 출산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피험자들은 자신이 복용하는 약물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피험자들의 평균연령은 29세였다.

그런데 이 시험에서 도출된 임신중기 유산률과 임신 37주 이전 조산률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절반 가까이 낮은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메트포르민 복용그룹에 속했던 211명의 임신부들 가운데 5%에 불과한 9명에서 임신중기 유산 또는 조산아 출산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속한 223명의 임신부들에게서 도출된 10%를 크게 밑돌았던 것.

뢰빅 연구원은 “복약준수를 이행한 임신부들에게서 괄목할 만한 메트포르민의 효과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한 비율을 보면 두 그룹에서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 바꿔 말하면 메트포르민이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영향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 메트포르민 복용그룹에서 임신기간 동안 체중증가 상관성이 유의할 만한 수준으로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에 뢰빅 연구원은 주목했다.

뢰빅 연구원은 “이번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의 평균 체질량 지수(BMI)가 29kg/m²에 달해 과다체중자들에 속했다는 점 뿐 아니라 의사들이 비만 또는 과다체중에 해당되는 여성들에게 임신기간 동안 체중감소를 권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체중증가 상관성이 유의할 만하게 눈에 띄지 않았다는 사실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메트포르민은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들에게 2형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에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메트포르민은 북유럽 국가에서 임신성 당뇨병 치료제로도 허가받아 발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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