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4분기ㆍ2017년 한자릿수 초반 매출성장
‘누칼라’ ‘트리멕’ ‘티비케이’ 견인..‘세레타이드’ 뒷걸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2-09 13:45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4/4분기 및 2017 회계연도에 한자릿수 초반대 실적향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공개된 경영실적에 따르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4/4분기에 총 76억3,900만 파운드(약 107억 달러)의 매출액을 나타내면서 4%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억1,200만 파운드로 집계되어 4% 감소했다.

이와 함께 2017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면 매출이 301억8,600만 파운드로 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영업이익이 40억8,700만 파운드로 39%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제약 부문의 실적향상이 여전히 우리의 최대 현안이어서 호흡기계 치료제와 AIDS 치료제 분야의 파이프라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항암제와 면역‧염증 치료제 분야도 유망한 분야”라며 “조직 전반에 걸쳐 실적향상을 위한 변화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전망과 관련, 웜슬리 회장은 “천식 치료제 ‘애드베어’(또는 ‘세레타이드’: 플라티카손+살메테롤)의 제네릭 제형이 미국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우리의 경영성적표에 영향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웜슬리 회장은 그러면서도 2018 회계연도에 한자릿수 중‧후반대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들여다보면 제약 부문이 45억4,000만 파운드로 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백신 부문이 12억800만 파운드로 9% 성장했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이 18억9,10만 파운드로 4%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품별 성적표로 시선을 돌리면 호흡기 치료제 ‘아노로 엘립타’(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1억900만 파운드로 62% 뛰어오른 가운데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가 1억2,1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급증한 실적을 올려 돋보였다.

‘렐바’(또는 ‘브레오 엘립타’: 플루티카손+빌란테롤)가 2억9,600만 파운드로 46% 급증한 실적을 보여 눈에 띄었고, AIDS 치료제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도 3억9,900만 파운드로 41% 팽창한 실적을 보여 주목됐다.

같은 AIDS 치료제인 ‘트리멕’(돌르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 또한 6억5,300만 파운드로 27% 성큼 뛰어올랐고,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가 9,700만 파운드로 15% 신장세를 내밀었다.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이 1억4,300만 파운드로 3% 소폭성장했고,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이 1억6,800만 파운드로 4%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백신 중에서는 뇌수막염 백신 ‘벡세로’가 1억1,500만 파운드로 20% 성장했고,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또는 ‘플루라발’)가 1억1,100만 파운드로 86% 수직상승했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가 1억3,400만 파운드로 8% 향상을 실현했고, 간염 백신이 1억6,100만 파운드로 6% 확대된 실적을 보였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가 1억2,600만 파운드로 22% 날아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반면 천식 치료제 가운데 ‘플로벤트’(또는 ‘후릭소타이드’: 플루티카손)는 1억6,200만 파운드로 12% 뒷걸음쳤고, ‘애드베어’가 7억8,700만 파운드로 16% 줄어들어 하락폭이 적잖았다.

‘벤톨린’(알부테롤) 또한 2억1,500만 파운드로 9% 떨어진 실적을 내보였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가 1억4,900만 달러로 8% 위축됐고, 파상풍‧디프테리아‧B형 간염‧소아마비 및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와 ‘페디아릭스’가 1억5,700만 파운드로 25%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역시 1억1,100만 파운드로 10% 주저앉았다.

2017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172억7,600만 파운드로 3% 성장한 가운데 백신 부문이 51억6,000만 파운드로 6% 뛰어올랐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또한 77억5,000만 파운드로 2% 소폭향상됐다.

제품별 실적을 짚어보면 ‘렐바’가 55% 급성장한 10억600만 파운드의 실적을 과시해 돋보였고, ‘누칼라’ 또한 3억4,4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고속성장하면서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노로 엘립타’도 3억4,200만 파운드로 63% 성장률을 기록했고, ‘인크루스 엘립타’(우메클리디늄)가 2억100만 파운드로 68% 올라섰다.

‘티비케이’와 ‘트리멕’이 각각 14억400만 파운드 및 24억6,100만 파운드로 40%‧35%의 발빠른 오름세를 내보였고, ‘벤리스타’가 3억7,500만 파운드로 17% 늘어난 성적을 거뒀다.

‘오구멘틴’이 5억8,700만 파운드로 2% 소폭향상됐고, ‘라믹탈’은 6억5,000만 파운드로 1% 증가율을 내보였다. 항바이러스제 ‘발트렉스’(발리시클로버)가 1억2,800만 파운드로 3% 늘어난 통계치를 나타낸 가운데 ‘벡세로’가 5억5,600만 파운드로 34% 크게 뛰어올라 주목됐다.

같은 뇌수막염 예방백신 제품인 ‘멘베오’도 2억7,400만 파운드로 29% 확대됐고, ‘플루아릭스’와 ‘플루라발’이 4억8,800만 파운드로 12%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스트릭스’가 5억6,000만 파운드로 13% 증가했고, 간염 백신이 6억9,300만 파운드로 10% 상승했다.

‘로타릭스’ 역시 5억2,400만 파운드로 6% 상승했으며,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1억3,400만 파운드로 57% 급신장해 눈에 띄었다.

하지만 매출이 떨어진 제품들도 한 둘이 아니어서 비강분무형 천식 치료제 ‘아바미스’(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가 2억8,100만 파운드로 4% 소폭 내려섰고, ‘플로벤트’가 5억9,600만 파운드로 10% 주저앉았다.

‘애드베어’가 31억3,000만 파운드로 14% 감소율을 기록했고, ‘벤톨린’도 7억6,700만 파운드로 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IDS 치료제 ‘엡지콤’(아바카비르+라미부딘)은 2억3,400만 파운드로 61%나 급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아보다트’도 6억1,300만 파운드로 9% 떨어졌다.

항당뇨제 ‘탄제움’(알비글루타이드)은 8,700만 파운드로 31% 줄어든 실적을 내밀었고, 편두통 치료제 ‘이미그란’(수마트립탄) 역시 1억6,800만 파운드로 8% 뒷걸음쳤다.

항우울제 ‘세로자트’(또는 ‘팍실’; 파록세틴)의 경우 1억8,400만 파운드로 14%의 감소율을 기록했고, ‘인판릭스’ 및 ‘피디어트릭스’가 7억4,300만 파운드로 8% 하락했다. ‘신플로릭스’ 역시 5억900만 파운드로 6% 고개를 숙였다.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올해 ‘애드베어’의 매출이 두자릿수 감소를 피할 수 없더라도 201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4~7%의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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