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항궤양제 '로섹'(오메프라졸)의 제네릭 제형을 미국시장에 발매하기 시작한 독일 슈바르쯔 파마社(Schwarz)가 올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로섹'은 슈바르쯔社의 제네릭 제형 발매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 1월 미국시장에서 마켓셰어를 50% 가까이 잠식당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본지 인터넷신문 1월 16일자 참조>
이와 관련, 슈바르쯔 미국지사의 클라우스 파이팅거 회장은 지난해 11월 "2003년도에 제네릭 '로섹'이 미국시장에서 7억5,000만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뒤셀도르프 인근의 몬하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슈바르쯔社의 파트리크 슈바르쯔-슈에트 회장도 11일 가진 한 인터뷰에서 "제네릭 '로섹'이 올해 미국시장에서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슈바르쯔-슈에트 회장은 그러나 생산능력의 한계로 인해 슈바르쯔社가 제네릭 '로섹'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일부의 지적과 관련, 올해 생산설비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슈바르쯔-슈에트家는 현재 회사지분의 67%를 보유 중이다.
슈바르쯔社는 계열업체인 쿠드코社(KUDCo)를 통해 미국시장에 '로섹'의 제네릭 제형을 발매하기 시작한 상태이다. 2001년도의 경우 그룹 전체의 매출실적은 7억6,800만달러.
이 회사는 오는 19일 2002년도 경영실적과 함께 좀 더 구체적인 올해의 매출목표치를 공개할 예정으로 있다.
이에 대해 웨스트LB 팬뮤어 증권社의 애널리스트 안드레아스 테일슨은 "올해 슈바르쯔社의 제네릭 '로섹'이 8억5,000만달러 정도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한층 무게를 실어줬다.
한편 슈바르쯔社는 아스트라제네카社와 진행했던 특허소송에서 지난해 10월 승소함에 따라 블록버스터 항궤양제 '로섹'의 제네릭 제형에 대한 미국시장 발매권한을 확보했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이에 대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
그러나 슈바르쯔-슈에트 회장은 "지난해 특허침해 판결을 받아 패소했던 3개 제네릭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재심이 시작될 올해 말경에야 우리측에 대한 항소심도 착수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따라서 뒤따를 소송절차가 올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
지난해 패소했던 3개 제네릭 메이커들은 美 앤드르스社(Andrx)·독일 머크 KGaA社 계열의 젠팜社(GenPharm)·인도 닥터 레디스社(Dr Reddy's Laboratories)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