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중추신경계 진행‧사망률 52% 감소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환자 1차 선택약 격상 기대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1-20 11:58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차 선택약으로 지위가 격상될 가능성에 한층 무게를 실어주는 새로운 시험결과가 공개됐다.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1차 선택약으로 사용했을 때 나타낸 효능을 입증한 임상 3상 ‘FLAURA 시험’ 자료가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18일 게재된 것.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는 EGFR-변이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에 오시머티닙이 나타낸 효과’가 이 시험자료가 수록되어 게재된 보고서의 제목이다.

이 시험자료는 아울러 17~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아시아 2017년 학술회의 석상에서도 발표됐다.

‘타그리소’는 이에 앞서 지난달 FDA가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선택약 용도의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한 바 있다.
 
NEJM과 ESMO 아시아 학술회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착수시점에서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환자들 가운데 ‘타그리소’로 치료를 진행한 그룹의 경우 현행 표준요법제들인 EGFR 티로인 인산화효소 저해제(TIK)들인 ‘타쎄바’(엘로티닙) 또는 ‘이레사’(제피티닙)으로 치료를 진행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뇌 전이와 관련해 높은 객관적 반응률을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3세대 불가역적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인 ‘타그리소’로 치료를 진행한 그룹은 ‘타쎄바’ 또는 ‘이레사’로 치료를 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중추신경계 증상 악화를 나타낼 위험성을 감소시켜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임상 3상 ‘FLAURA 시험’은 착수시점에서 한곳 이상의 진단 가능하거나 진단할 수 없는 중추신경계 병변을 동반한 환자들이 전체 피험자 556명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128명 포함된 가운데 진행되었던 시험사례이다.

여기에 속한 피험자들의 경우 ‘타그리소’로 치료를 진행한 그룹은 현행 표준요법제들과 비교했을 때 명목상(nominally)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중추신경계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중추신경계 질환이 진행되었거나 사망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보면 대조그룹에 비해 절반 정도에 불과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타그리소’로 치료를 진행한 그룹은 새로운 중추신경계 변이의 발생으로 인해 증상이 진행된 피험자들의 비율이 12%에 그쳐 대조그룹의 30%를 크게 밑돌았다.

중추신경계 객관적 반응률 또한 ‘타그리소’를 복용한 그룹에서 66%로 나타나 대조그룹의 43%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를 내보였다.

‘FLAURA 시험’에서 나타난 안전성 자료를 보면 ‘타그리소’를 복용한 그룹은 앞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 사례들로부터 도출된 내용과 대동소이했다.

‘타그리소’를 복용한 그룹은 아울러 3급 이상의 부작용을 수반한 비율이 34%로 집계되어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로 치료를 진행한 대조그룹의 45%에 비해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타그리소’로 치료를 진행한 그룹에서 대조그룹에 비해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설사, 피부 건조증, 여드름양 피부염 등이 관찰됐다.

벨기에 루뱅대학병원의 요한 판스틴키스트 박사(호흡기 종양학)는 “뇌 전이를 포함한 중추신경계 전이가 진행성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서 가장 빈도높게 장애를 수반하는 합병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경구요법제들이 대부분 혈뇌장벽을 효과적으로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FLAURA 시험’에서 도출된 ‘타그리소’의 중추신경계 효과는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매우 높았던 분야에서 임상적 효능개선의 가능성을 유력하게 시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션 보헨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타그리소’가 차세대 표적요법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타그리소’는 ‘AURA3 시험’, ‘BLOOM 시험’ 및 ‘FLAURA 시험’ 등에서 중추신경계 효능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시험자료를 또 올초 공개되었던 ‘타그리소’의 1차 선택약 효용성이 중추신경계 전이 유무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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