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社가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의 향배를 놓고 전략적인 대안을 모색 중이어서 예의주시가 필요해 보인다.
전부 또는 일부를 매각하는 시나리오에서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저울질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머크측이 5일 공표했기 때문.
그러고 보면 머크의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은 지난 2014년 9월 미국 생명공학기업 시그마 알드리치社(Sigma-Aldrich)를 70억 달러의 조건에 인수할 무렵부터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어 온 바 있다.
이날 슈테판 오슈만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지난 수 년 동안 머크를 선도적인 과학‧기술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혁신 견인전략이라는 맥락에서 우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을 수시로(regularly)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헬스케어가 제약 부문의 파이프라인에 절대적으로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사회의 일원이자 헬스케어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벨렌 가리호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의 포트폴리오가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왔다”며 “우리가 매력적인 시장에서 탄탄한 위치를 유지해 왔을 뿐 아니라 내실있는 성장패턴을 입증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필요로 하는 규모에 도달할 수 있기 위해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에 소요될 비용을 충당하는 데 내적인 제약요인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계로 전략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가리호 대표는 배경을 설명했다.
머크의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은 매력적인 OTC 영역에서 다수의 선도품목들을 발매하면서 강력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해 왔다.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부응하면서 환자 중심의 대안을 제공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으면서 지난해 8억6,000만 유로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선진국 시장 뿐 아니라 이머징 마켓에서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강력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은 머크의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이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이유들이다.
한편 머크는 선도적인 과학‧기술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중단없이 사세를 집중해 왔다.
시그마 알드리치社 뿐 아니라 지난 2010년 2월 미국 생명공학기업 밀리포어 코퍼레이션社(Millipore Corporation)를 72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올해 6월 룩셈부르크 특수화학기업 AZ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스社(AZ Electronic Materials)를 25억 달러에 매입한 것, 지난 4월 프레지니우스 카비社로부터 최대 6억7,000만 유로를 지급받기로 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분을 처분한 것, 그리고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전략적 포트폴리오 변경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등은 그 같은 노력을 방증하는 단적인 사례들이다.
게다가 지난 3월 피부암의 일종인 메켈세포암종 치료제 ‘바벤시오’(Bavencio: 아벨루맙), 8월 고도 활동성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마벤클라드’(Mavenclad: 클라드리빈 정제)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머크가 혁신적인 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아울러 항암제, 면역 항암제 및 면역성 질환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도 유망한 신약후보물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머크가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의 미래와 관련해 어떤 대안을 내놓을 것인지 주의깊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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