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2/4분기 매출 8% 성장‧순이익 35% 향상
‘트루리시티’ ‘탈츠’ 등 신제품 견인차 역할 힘입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7-26 11:12   

일라이 릴리社가 매출이 58억2,430만 달러로 8% 증가한 데다 순이익 또한 10억800만 달러로 35%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25일 공개했다.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항당뇨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와 건선 치료제 ‘탈츠’(아이젝키주맙)을 비롯한 신약들의 견인에 힘입어 2/4분기에 강력한 매출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신제품 발매와 제품력 확대, 생산성 향상 및 핵심역량 강화 등 4개 현안들에 중점적으로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의 경우 15% 증가한 33억2,400만 달러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의 일본시장 특허만료와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의 캐나다‧유럽시장 독점권 상실에 따른 경쟁심화 등의 여파로 25억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쳐 1% 뒷걸음쳤다.

제품별 실적으로 눈길을 돌려보면 ‘트루리시티’가 4억8,020만 달러로 139% 고속성장을 과시했다. 건선 치료제 ‘탈츠’ 또한 1억3,8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1,930만 달러에 비해 618% 급증해 2016년 3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신약임을 감안하더라도 주목할 만했다.

마찬가지로 항당뇨제 ‘베이사글라’(인슐린 글라진 주사제)도 8,660만 달러로 432% 뛰어오르는 급상승세를 내보였다. 또 하나의 항당뇨제인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경우 1억8,630만 달러로 157% 껑충 뛰어올랐다.

위암 치료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는 1억8,630만 달러로 27%에 달하는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였고,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가 4억4,670만 달러로 22% 성장했다.

인슐린 제제 ‘휴물린’(휴먼 인슐린) 역시 3억5,780만 달러로 8%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으며, 항혈소판제 ‘에피언트’(프라수그렐)는 1억4,290만 달러로 6% 신장됐다.

지난해 10월 FDA의 허가관문을 넘어선 연조직 육종 치료제 ‘라트루보’(올라라투맙)가 4,740만 달러로 퀄리티 스타트를 끊은 것은 미래를 기대케 했다.

반면 기존제품들은 동반 하락세를 감추지 못해 인슐린 제제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가 6억7,840만 달러로 3% 감소했고,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는 6억2,730만 달러로 제자리 걸음했다.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가 5억3,290만 달러로 12% 주저앉았고,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도 1억8,660만 달러로 17% 물러섰다.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는 1억5,910만 달러로 12% 실적감소를 드러냈고, ‘심발타’의 경우 2억660만 달러로 13%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자이프렉사’도 1억4,080만 달러로 33% 급감해 동반 우울모드를 나타냈다.

동물약 부문은 7억8,48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는 데 머물면서 9% 뒷걸음쳤다.

일라이 릴리측은 2017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220억~225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제시했던 218억~223억 달러에 비해 상향조정된 것이다.

주당순이익도 전년도에 비해 16~19% 향상된 한 주당 4.10~4.20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일라이 릴리는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제약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Incyte)와 함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안트’(Olumiant: 바리시티닙)의 허가 재신청이 최소한 18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공표했다.

1일 1회 경구복용하는 약물인 ‘올루미안트’는 지난 4월 FDA에 의해 허가신청이 반려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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