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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마테차, 뜨거운 음료 등이 발암물질이라고 생각했다면 또 오해예요!
사카린과 마찬가지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으로 프랑스 리용에 소재해 있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23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워킹그룹 회의를 소집해 커피, 마테차 및 뜨거운 음료의 발암성을 평가한 최종결론이 의학저널 ‘란셋 온콜로지’ 15일자에 게재됐다.
‘커피, 마테차 및 매우 뜨거운 음료의 음용과 발암성의 상관관계’ 제하 보고서가 그것.
국제암연구소는 보다 소상한 평가결과가 담긴 별도의 논문으로 작성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워킹그룹은 커피가 발암원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우 뜨거운 음료(very hot beverages)를 마실 경우에는 식도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
아울러 매우 뜨겁지 않고 따뜻한 온도의 마테차를 마실 경우 이것이 발암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암연구소의 크리스토퍼 와일드 소장은 “매우 뜨거운 음료를 음용하는 것이 식도암을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되어 왔는데, 실제 발암원인은 뜨거운 음료는 마시는 행동 자체가 아니라 온도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와일드 소장의 언급은 매우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이 ‘2A 그룹’ 발암원인일 것으로 분류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워킹그룹은 식도암 발생과 매우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행동 사이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역학조사 자료는 제한적인 수준에서 존재해 왔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나 이란, 터키, 중남미 등 전통적으로 차(茶) 또는 마테차를 섭씨 70도 안팎의 매우 뜨거운 온도에서 음용하는 지역에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을 검토한 결과 식도암 발생률과 차 또는 마테차를 음용하는 온도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도출되었다는 것이다.
동물실험에서도 매우 뜨거운 물을 마시도록 했을 때의 발암성은 제한적으로 입증되어 왔다고 워킹그룹은 덧붙였다.
와일드 소장은 “흡연과 음주가 식도암의 주요한 원인으로 손꼽혀 왔는데, 이 같은 상관관계는 고소득 국가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다”며 “반면 아시아와 중남미, 동아프리카 등 매우 뜨거운 음료를 수시로(regularly) 마시는 문화가 존재하는 지역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해 왔던 식도암의 경우에는 대부분 그 이유가 불분명했던 형편”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식도암은 전 세계적으로 8번째로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암이자 주요 암 사망원인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 2012년의 경우 세계 각국에서 총 40만명 정도가 식도암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0만명이라면 전체 암 사망원인 가운데 5%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하지만 매우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식도암이 전체 식도암 발생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한 상태이다.
마테차와 관련, 워킹그룹은 동물을 대상으로 차가운 온도에서 마시도록 한 결과 발암성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역학조사 결과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테차를 매우 뜨겁지 않고 따뜻한 온도로 마실 경우에는 현행처럼 ‘그룹 3’ 발암원인으로 분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차갑거나 따뜻한 마테차를 음용하는 행동이 사람들에게 발암원인으로 작용할 것임을 입증한 증거자료는 불충분한 수준에 불과하고, 동물실험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도출되어 왔음을 워킹그룹은 상기시켰다.
커피의 경우에도 워킹그룹은 ‘그룹 3’ 발암원인으로 분류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원래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1991년 커피를 ‘그룹 2B' 발암원인으로 분류했다가 차후에 재평가를 거쳐 한단계 하향조정했었다.
하지만 이날 워킹그룹은 사람 또는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1,000건 이상의 연구사례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커피를 마시는 행동이 발암원인임을 입증한 증거자료는 불충분했다며 선을 그었다.
커피가 췌장암, 여성 유방암 및 전립선암에 발암원인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한 역학조사 자료들이 다수 존재하고, 간암이나 자궁내막암의 경우에는 커피가 오히려 발암 위험성을 감소시켰음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이 눈에 띌 정도라는 것.
다른 20가지 이상 다양한 유형의 암들과 관련해서도 결정적인 증거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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