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태어난 아기 낮은 골밀도..해법은 무엇?
英 사우샘프턴대학 연구팀 “산모 비타민D 섭취 중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3-03 15:34   

“산모가 임신기간 동안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했을 경우 겨울에 태어난 아기들의 골 건강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결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의대의 니콜라스 하비 교수(류머티스학‧임상역학) 연구팀이 2일 이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연구결과의 골자이다.

하비 교수팀은 지난 2008년 9월 사우샘프턴, 옥스퍼드 및 셰필드 등 영국 내 3개 도시에서 1,000명 이상의 임산부들을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임신 14주 시점에서부터 아기를 출산할 때까지 각각 비타민D 보충제 1,000단위 또는 위약(僞藥) 캡슐을 매일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이중맹검법 ‘MAVIDOS 시험’(The MAternal VItamin D Osteoporosis Study)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80% 이상이 임신 말기에 측정했을 때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만족스러운 수치를 내보여 주목됐다. 임신 말기가 칼슘을 비롯한 골 광질(骨鑛質)이 산모에게서 태아에게 전해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

반면 위약 캡슐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만족스러운 수치를 나타낸 이들의 비율이 35%에 불과했다.

또한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한 산모들이 겨울에 출산한 아기들은 산모들이 위약 캡슐을 섭취했던 대조그룹에 비해 골밀도가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출생시점의 골밀도가 차후 나이가 든 후에도 탄탄한 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바로미터인 데다 비단 아동기 뿐 아니라 고령기의 골절 및 골다공증 위험성을 낮추는 핵심적인 요인임을 상기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풀이했다.

하비 교수는 “아기들의 골 건강이 임신 말기에 탄탄하게 형성된다”며 “햇빛이 체내에서 비타민D가 형성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현실에서 산모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갈수록 감소하고, 따라서 겨울에 태어난 아기들의 골밀도가 여름에 출생한 아기들에 비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시험 프로그램은 임신기간 동안 산모들이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할 경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산모의 혈중 비타민D 수치 감소를 저해할 뿐 아니라 겨울에 태어난 아기들의 골 발육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최초의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비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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