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4/4분기 매출 4% 증가 불구 영업손실
‘세레타이드’ 매출급감 신제품들이 커버 “긍정적 모멘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2-11 20:12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매출이 62억8,600만 파운드(약 91억 달러)에 달해 4% 늘어났지만, 2억5,4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이 눈에 띈 4/4분기 경영성적표를 지난 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글락소는 또한 4/4분기에 한 주당 7.3파운드의 영업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면 글락소는 총 239억2,300만 파운드(약 34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6%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의 경우 103억2,200만 파운드, 주당순이익 역시 한 주당 174.3파운드로 공히 100% 이상 급격하게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앤드류 위티 회장은 “신제품들이 2015년 전체 및 4/4분기 매출에서 각각 20억 파운드와 6억8,200만 파운드의 실적을 기록해 매우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방증했다”며 “이들 신제품의 매출이 당초 목표로 했던 오는 2020년보다 최대 2년 앞당겨 2018년에 총 60억 파운드(약 87억 달러)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경영성적표를 보면 글락소는 미국시장에서 특허만료에 직면한 블록버스터 천식 치료제 ‘애드베어’(또는 ‘세레타이드’: 플루티카손+살메테롤)의 매출감소분을 신제품들이 상쇄한 효과가 두드러져 보였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짚어보면 제약 부문이 37억6,300만 파운드로 9% 뒷걸음친 반면 백신 부문은 노바티스社의 백신 제품들을 수혈받은 덕분에 9억6,300만 파운드로 20% 뛰어올라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경우에도 노바티스社와 합작사를 설립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15억6,200만 파운드로 47%나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시장에서 22억2,100만 파운드로 1% 소폭상승한 실적을 보였으며, 유럽시장이 16억6,900만 파운드로 11%의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였다.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는 23억9,600만 파운드로 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트리멕’(Triumeq: 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과 ‘티비케이’(Tivicay; 돌루테그라비르)가 각각 2억8,900만 파운드와 1억7,4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면서 100% 이상 및 58%의 고속성장을 실현한 것을 필두로 전체 AIDS 치료제 부문이 총 6억9,500만 파운드의 성적표를 손에 쥐면서 51% 급증했음이 눈에 띄었다.

신규발매 제품들에 속하는 천식 치료용 복합제들인 ‘아노로 엘립타’(우메클리디늄 브로마이드+빌란테롤)이 3,000만 파운드, ‘렐바’(또는 ‘브레오 엘립타’: 플루티카손+빌란테롤)이 9,900만 파운드로 공히 100% 이상 신장된 실적을 기록한 것은 미래를 기대케 했다.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도 1억2,900만 파운드로 1% 상승한 실적을 내보였다.

백신제품 가운데는 파상풍‧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가 9,100만 파운드로 61%나 뛰어오른 것이 눈길을 끌었고,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가 9,800만 파운드로 23%의 돋보이는 성장세를 드러냈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또한 1억3,600만 파운드로 13% 향상된 실적을 보였다.

반면 천식 치료제 ‘플로벤트’(플루티카손)은 1억6,700만 파운드로 11% 뒷걸음쳤고, ‘벤톨린’(알부테롤) 역시 1억4,700만 파운드로 16%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무엇보다 10억2,900만 파운드로 8% 후진한 ‘세레타이드’의 부진이 도드라져 보였다.

마찬가지로 호흡기계 치료제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15억9,400만 파운드로 3% 감소율을 내보였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도 1억1,000만 파운드로 42% 위축되는 부진을 드러냈고, 항결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 또한 1억3,900만 파운드로 9%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백신의 경우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1,700만 파운드로 40%나 물러앉았고, 간염 백신이 1억3,400만 파운드로 7% 하락한 매출을 기록했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B형 간염, 소아마비 및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가 1억6,500만 파운드로 19%의 매출감소를 감수해야 했다.

2015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141억6,600만 파운드로 7% 주저앉은 반면 백신 부문은 36억5,700만 파운드로 19% 올라섰으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또한 60억2,800만 파운드로 44% 올라서는 호조를 보여 4/4분기 실적과 궤를 같이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이 82억2,200만 파운드로 3%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되었고, 유럽시장이 64억5,000만 파운드로 11%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기타 글로벌 마켓 역시 92억5,100만 파운드로 5% 향상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품별 실적으로 눈을 돌리면 4/4분기와 마찬가지로 ‘아노로 엘립타’와 ‘렐바’(또는 ‘브레오 엘립타’가 각각 7,900만 파운드 및 2억5,700만 파운드로 100% 이상의 성장률을 공유했다.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이 2억3,000만 파운드로 25%나 뛰어올라 이목을 끌었고, 항바이러스제 ‘발트렉스’(발라시클로버)가 1억6,500만 파운드로 14%의 준수한 오름세를 과시했다.

AIDS 치료제 부문은 총 23억2,200만 파운드로 54%에 달하는 고속팽창을 뽐냈다. 이 같은 확대추세를 주도한 ‘티비케이’와 ‘트리멕’이 각각 5억8,800만 파운드 및 7억3,0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뛰어오르는 급상승세를 내보였다.

백신 중에서는 ‘부스트릭스’가 3억5,800만 파운드로 12% 성장했고,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 및 ‘플루라발’이 2억6,800만 파운드로 21% 뛰어오르는 호조로 돋보였다. ‘로타릭스’와 ‘신플로릭스’ 또한 각각 4억1,700만 파운드와 3억8,100만 파운드의 실적으로 14%‧5% 플러스 성장률을 올렸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플로벤트’는 6억2,300만 파운드로 12% 주저앉았고, ‘세레타이드’도 36억8,100만 파운드로 13% 물러섰다. ‘벤톨린’ 또한 6억2,000만 파운드로 7%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성장률에 동승했다.

‘아보다트’가 6억5,700만 파운드로 15%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오구멘틴’은 4/4분기와 달리 5억2,800만 파운드로 2% 뒷걸음쳤다. 항고혈압제 ‘코레그’(카베딜올) 역시 1억2,300만 파운드로 8% 강하했고, 편두통 치료제 ‘이미그란’(또는 ‘이미트렉스’: 수마트립탄)도 1억6,000만 파운드로 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믹탈’은 5억3,100만 파운드로 1%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세로자트’(또는 ‘팍실’; 파록세틴)은 1억6,500만 파운드로 16% 떨어져 우울모드를 방증했다. B형 간염 치료제 ‘제픽스’(라미부딘)마저 1억3,400만 파운드로 22% 후진기어를 밟았다.

백신의 경우 ‘서바릭스’가 8,800만 파운드로 20% 급락했고, 간염백신과 ‘인판릭스’가 5억4,000만 파운드 및 7억3,300만 파운드로 4%‧9% 떨어진 실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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