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에서 자란 아동들에게서 천식이나 알레르기 증상이 낮게 나타나는 한 이유가 규명됐다.
이들이 평소 살균처리한 우유나 탈지유 대신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아 신선하고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한 생우유를 마시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은 항염증 반응을 매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루드비히-막시밀리안대학 의대의 에리카 폰 무티우스 교수 연구팀(소아 알레르기학)은 학술저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誌’(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은 우유의 오메가-3 지방산 성분이 천식을 예방하는 데 나타낸 효과’이다.
무티우스 교수팀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핀란드 및 프랑스 등 5개국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총 1,133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0세부터 6세에 도달할 때까지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조사기간 동안 연구팀은 조사대상 아동들의 부모에게 건강일지를 작성토록 한 후 자녀가 6세에 도달했을 때 제출받았다. 아울러 조사대상 아동 수를 934명으로 범위를 축소해 매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우유 섭취습관 등을 파악했으며, 이 중 일부 아동들을 대상으로 4세에 도달했을 때 평소 섭취한 우유 및 혈액샘플을 확보해 분석했다.
천식 증상을 진단받은 아동의 경우 6세에 도달했을 때 부모들이 연구팀에 보고토록 했다.
그리고 연구팀은 4세 때 우유 샘플을 제출했던 517명의 아동들 가운데 84명을 선정해 우유 속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을 재차 측정했다. 84명 가운데는 천식 환자 35명과 천식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49명의 아동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결과 평소 가공되지 않아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생우유를 즐겨 마셨던 아동그룹의 천식 환자 수가 가공과정을 거친 우유를 음용한 그룹에 비해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연구팀은 “항염증 반응을 매개하는 오메가-3 다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생우유를 섭취한 아동들의 경우 취학연령기에 천식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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