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사노피 파스퇴르社가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2일 공표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이날 발표내용은 사노피 파스퇴르가 황열 백신, 일본뇌염 백신, 그리고 가장 최근의 뎅그열 백신 등 지카 바이러스와 동일한 계열의 바이러스들을 억제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해 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실제로 지카 바이러스는 뎅그열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속(屬: genus)에 속하는 데다 동일한 종의 모기에 의해 전파되고, 임상적으로 유사한 응급증상들을 나타내는 등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해 12월 멕시코에서 세계 최초로 뎅그열 백신 ‘뎅그박시아’(Dengvaxi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최초의 뎅그열 백신을 개발하면서 노하우와 R&D 역량, 산업적인 측면의 인프라를 구축한 사노피 파스퇴르가 지카 바이러스의 실체를 규명하고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들인 셈이다.
사노피 파스퇴르社의 존 쉬베르 글로벌 R&D 부문 대표는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지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수많은 학계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우리가 소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사내 전문가들의 힘을 더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발열, 발진, 관절부종, 결막염 및 두통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임산부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중증 선천성 장애의 일종인 소두증(小頭症)을 나타내는 신생아의 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이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두증은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머리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작고 두뇌발달이 저해되는 등 중증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할 사노피 파스퇴르社의 니콜라 작손 박사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예방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요구에 사노피 파스퇴르가 신속하게 응답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카 바이러스가 중증의 선천성 합병증 뿐 아니라 위험한 신경계 장애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와 평가작업이 진행 중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노피 파스퇴르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는 최근까지도 드물게 발생하지만 대체로 양성 바이러스의 일종인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汎美 보건기구(PAHO)가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최초 발생사례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바 있으며, 이후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미주(美洲) 지역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에서도 푸에르토리코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된 데 이어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귀국자들 중에서 감염된 사례들도 눈에 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백신은 개발되어 나오지 못한 형편이어서 매개체인 지카 바이러스 전파 모기를 통제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 대안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 01 | 한국유니온제약 상폐 수순…정리매매 돌입 속... |
| 02 | "공정 불순물 관리 핵심 ‘HCP’ 분석·제어 전... |
| 03 | 에피바이오텍, 동종 모유두세포 치료제 핵심... |
| 04 | 트럼프,의약품 관세 부과...한국산 의약품 1... |
| 05 | 큐라클, CU01 당뇨병성 신증 임상2b상 효능·... |
| 06 | LG화학, 모치다제약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 |
| 07 | [2026 기대 신약 TOP 10] ② 비만 치료제 '올... |
| 08 | [영상] KOREA PACK & ICPI WEEK 2026, 제조 ... |
| 09 | 깐깐해지는 의약품 제조 규제… 제약 제조 혁... |
| 10 | [최기자의 약업위키] 자궁내막암 면역항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