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다국적제약사 '파트너십' 경쟁 치열해진다
R&D 중요하지만 장기적 과제...내수 매출-경쟁 등 다양한 차원서 접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1-22 06:51   수정 2016.01.24 09:17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의 코프로모션을 포함한 파트너십이 국내 제약업계 내 하나의 물줄기로 자리잡으며, 코프로모션을 위한 국내 제약사들 간 경쟁이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연구개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서도 나타나고 있는 이 같은 기류는 일단 매출에 기인한다. 다국적제약사 품목 코프로모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지만, 내수 시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제약업계에서는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는 신약개발 및 우수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등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실현시키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오픈이노베션을 강화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연구개발 분위기가 정점에 올랐고 기대감도 크지만, 성과가 빠르게 창출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회자되는 대규모 기술수출이 성사됐지만, 성과를 창출하기까지 위기를 겪을 정도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이 투자를  일관되게 밀고 나간 '뚝심'의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세계에 통할 수 있는 신약개발 및 기술수출도 중요하지만 내수시장도 중요하고, 코프로모션은 내수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한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자 확실한 방법(?)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제약사 도약’ ‘몇년 내 해외매출 국내 매출 초과등을 경쟁적으로 말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 오너 및 CEO들도 국내 시장 매출 및 순위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국내 매출과 순위를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 기술수출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는 한미약품도 코프로모션은 아니지만, 올해를 내수시장 도약의 해로 설정)

매출 1조원이라는 상징성도 여전히 존재하고, 글로벌제약사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강화와 별개로 기업 간 경쟁관계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은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필연적이라는 것. 더욱이 CEO들은 더 절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 제약사 CEO들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이 표출됐지만, 활용할 수 있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분위기다.

한 상위 제약사 CEO연계해서 연구개발 부문에서 얻을 게 있고, 우리 영업으로 갖고 올 수도 있다. 앞으로 국내 제약사에 기회가 더 있을 것 같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매출 외 제약사들이 최대 화두로 삼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진출 측면에서 접근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신약 및 파이프라인 해외진출시 파트너십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연구개발에서도 얻을 게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상위 제약사 오너는 제품 도입은 유용하다고 본다. 우리 것이 해외 나갈 때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프로모션의 매력(?)을 아는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키울 제품을 속속 내놓는 기류에, 국내 제약사들이 다양한 이유로 참여하며 경쟁은 치열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 내에서도 경계의 분위기는 나타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 경쟁을 이용할 경우는 항상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존중하는 파트너십이 되지 않으면 양측 모두 낭패를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국내 제약사도 매출을 위해 코프로모션을 통해 얻는 이익을 포기해야 하는 구조로 가고 있지만,  다국적제약사도 지금은 유리한 위치에서 손을 흔들고 있지만, 계속 이어질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분석이다.

당장 영업 마케팅에서 앞선 국내 제약사가 다른 국내 제약사와 코프로모션을 통해 경쟁 제품을  다국적제약사 대항마로 키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국적제약사와 국내 제약사 간 상품 도입이든 다른 비즈니스든 협력관계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국내 제약사의 영업력 판매력을 규정짓는 잣대로 여겨지기까지 한다.”해외에서 큰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시간과 노력 투자가 뒷받침돼야 하고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나기기도 힘들기 때문에  부정적 시각에도 코프로모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 ”다만 윈윈이 되는 파트너십이 돼야지, 일방적으로 흐르면 분명히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