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州 칼스바드에 소재해 있는 제약기업 아이시스 파마슈티컬스社(Isis Pharmaceuticals)는 비록 빅 메이커는 아니지만,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지난 2013년 1월 두 번째 동질접합 가족성 고지혈증 치료제 ‘카이나므로’(Kynamro: 마이포머센 나트륨注 200mg)의 발매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던 데다 안티센스(antisense) 약물 플랫폼 기술이 접목된 신약개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로슈社, 아스트라제네카社 등과 잇따라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기 때문.
그런데 이 아이시스 파마슈티컬스社가 구랍 18일 느닷없이 회사의 이름을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社(Ionis Pharmaceuticals)로 변경한다고 공표해 그 배경에 자못 궁금증이 일게 했다.
아이시스 파마슈티컬스社가 지난 1989년 설립되었던 데다 나스닥 상장사(上場社)일 정도로 나름대로 탄탄한 연륜과 기반을 구축한 제약기업의 한곳이기 때문이었다.
알고보니 속사정은 최근의 긴박한 국제정세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즉, 회사의 이름이 얼핏 한 국제 테러단체의 명칭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 감안된 결정이라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社”가 사실은 지금으로부터 26년여 전에 RNA 표적요법제 분야의 개척자이자 선도업체의 한곳을 지향하면서 회사가 설립되었을 당시에도 혁신적인 기업문화 등을 대표할 후보 리스트에 오른 명칭이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는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 유전자 요법제 뉴시너센(nusinersen)과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치료제 볼라네소어센(volanesorsen), TTR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IONIS-TTRRx’ 등 희귀질환 치료제 유망신약들의 임상 3상 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함께 각종 치명적 질환 및 중증질환을 겨냥한 가운데 동종계열 최초약물 또는 동종계열 최고약물을 선보이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社의 린 파셜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우리의 목표는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신약들을 개발하는 데 있다”며 “우리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최일선에 자리매김해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제약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뭇 사람들이 회사의 명칭을 접했을 때 생명을 구할 신약들을 개발하는 곳임을 연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이번 결정의 배경을 짐작케 했다.
한편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측은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회사주식의 새로운 심볼을 ‘IONS’로 교체했다. 새로운 심볼은 구랍 22일부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회사측은 새로운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 www.ionispharma.com을 사용하게 된다.
한 제약기업이 창씨개명을 단행했을 정도로 2015년의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갔음을 피부로 절감하게 해 주는 생경한 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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