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3/4분기 매출 10% 뒷걸음

올해 전체 실적 2014년과 대동소이 전망..내년 중요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 감소한 59억4,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은 7억7,000만 달러로 전년도의 2억5,400만 달러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5일 공표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0.61달러로 203%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3/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달러貨 강세에 따른 환율의 영향과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의 제네릭 경쟁가열로 인한 여파 등에 따라 매출이 적잖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의 실적이 크게 뛰어오른 것 등을 근거로 당초 한주릿수 초반대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던 올해 전체의 매출 예상치를 2014년과 동등한 수준으로 선전이 가능할 것이라 아스트라제네카측은 내다봤다.

주당순이익 또한 당초 한자릿수 초반대 향상으로 내다봤던 것을 한자릿수 중‧후반대로 상향조정했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올들어 지금까지 올린 성취도에 근거를 두고 2015 회계연도 전체의 경영실적을 상향조정했다”며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이 미국시장에서 독점발매권 만료에 직면할 2016년이 우리의 전략적 행보에서 전환점을 이루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 아스트라제네카는 성장발판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기 위한 노력과 신약발매를 지속해 단기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역풍들로 인한 영향을 상쇄시켜 나가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궤도 위로 복귀할 것이라고 소리오트 회장은 단언했다.

3/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 매출이 23억7,700만 달러로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럽시장이 13억100만 달러로 2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ROW) 시장에서는 7억4,500만 달러로 12%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이머징 마켓에서도 14억2,700만 달러로 3% 뒷걸음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브릴린타’가 1억7,000만 달러로 34%나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가 1억6,200만 달러로 30%로 ‘브릴린타’에 버금가는 오름세를 과시했다.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은 1억3,500만 달러로 88%에 달하는 고속성장세를 내보여 주목됐다.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도 2억2,200만 달러로 8% 올라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은 8억4,800만 달러로 12% 줄어든 실적을 드러냈고,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또한 2억300만 달러로 8% 감소한 매출을 내보이는 데 머물렀다.

항당뇨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도 7,200만 달러로 22% 떨어지는 부진을 보였고, ‘크레스토’ 역시 12억1,800만 달러로 9%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고혈압제 중에서는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가 1억7,200만 달러로 13% 강하했고, ‘아타칸’(칸데사르탄)이 7,800만 달러로 37% 떨어지는 동반부진을 보였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이레사’(게피티닙)이 1억1,400만 달러로 10%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고, ‘졸라덱스’(고세렐린)이 2억900만 달러로 13% 하락했다. ‘파슬로덱스’(플루베스트란트)마저 1억8,600만 달러로 1% 마이너스 성장률을 피해가지 못했다.

‘넥시움’의 경우 6억4,100만 달러로 30% 감소율을 나타냈고,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 XR’(쿠에티아핀 서방제)가 2억5,800만 달러로 18% 물러선 실적을 보였다.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도 1억1,700만 달러로 3%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