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즙 섭취한 심부전 환자 근력향상 “괄목”
일산화질소 생체이용효율 높여 근육기능 개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0-02 16:00   


과연 비트(beet)니까..

심부전으로 인해 근(筋) 기능 이상이 수반된 환자들에게 샐러드용 채소인 비트에서 추출된 즙(beet juice)을 섭취토록 한 결과 근력과 근활성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는 요지의 소규모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소재한 워싱턴대학 의대의 린다 R. 피터슨 부교수 연구팀은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혈액순환: 심부전’誌(Circulation: Heart Failure)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심부전 환자들에게 질산염을 섭취토록 했을 때 신속하게 나타난 근육 수축기능 개선효과: 이중맹검법, 위약 대조, 무작위 분류시험’이다.

피터슨 교수팀은 근기능 이상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일산화질소(NO)의 생체이용효율 감소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 시험을 진행했었다.

심장수축 기능부전 증상을 나타내는 9명의 수축기 심부전 환자들에게 고농도의 무기질산염(NO₃)을 섭취토록 했을 때 체내의 일산화질소 생성량이 늘어나면서 근기능 향상으로 귀결될 수 있을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한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위약(僞藥) 대조시험을 진행했던 것.

시험은 하룻밤 동안 공복상태를 유지토록 한 피험자들을 2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하고 11.2 mmol의 무기질산염을 보충했거나 제거한 비트즙을 섭취토록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2시간이 경과한 후 등속성 근격계를 사용해 피험자들의 근육기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무기질산염을 섭취한 그룹에서 호흡을 통해 배출된 일산화질소의 양이 35~50% 증가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바꿔 말하면 2건의 최대 운동속도 검사에서 무릎 신근(伸筋)의 최대 근력이 각각 9% 및 11% 향상되었다는 의미.

이에 따라 무기질산염을 섭취한 그룹에서 최대근력(maximal power)과 무릎 신근의 최대운동속도(maximal velocity)가 관찰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근력이 4.74±0.41 W/kg, 최대운동속도의 경우 12.48±0.95 rda/s에 달했을 정도.

반면 비트즙을 섭취한 그룹에서 혈압에 변화가 수반되었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피터슨 교수는 “수축기 심부전 환자들에게 무기질산염을 섭취토록 한 소규모 예비시험 성격의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일산화질소의 생체이용효율이 높아지면서 근력이 향상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심부전 환자들에게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한 대규모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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