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음용하면 심방세동 위험? 아무 상관없다
음용량에 따른 유의할 만한 발생률差 관찰되지 않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24 15:36   

커피를 음용하면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의미하는 심방세동(心房細動)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항간의 가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총 25만여명을 대상으로 12년여에 걸쳐 상관성을 추적조사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되었다는 것.

그렇다면 적당한 수준의 커피 음용이 관상동맥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을 감소시킨다며 상관성을 입증한 연구사례들이 발표되어 왔던 반면 심방세동 위험성과의 인과관계는 아직까지 불명확했던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더욱이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심부전, 총 사망률 등을 높이는 원인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영양역학부의 수잔나 C. 라르손 박사 연구팀은 의학저널 ‘BMS 메디신’誌(BMS Medicine) 23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커피 음용과 심방세동 증가 위험성’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라르손 박사는 “커피를 다량 음용하면 심방세동 위험성을 높일 수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라르손 박사가 총괄한 연구팀은 4만1,881명의 남성들과 3만4,594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1997년부터 12년 동안 커피 음용실태를 추적조사한 연구사례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남‧녀 조사대상자들의 1일 커피 음용량은 평균 3잔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조사기간 동안 4,311명의 남성들과 2,730명의 여성들에게서 심방세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령 다량의 커피를 음용한 그룹이라고 하더라도 심방세동 발생과 별다른 상관관계는 관찰되지 않았다.

뒤이어 라르손 박사팀은 6건의 코호트 연구사례들로부터 확보된 자료들을 대상으로 커피 음용과 심방세동 발생의 상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분석작업을 재차 진행했다.

총 24만8,9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들 연구사례에서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이들은 1만406명으로 집계됐지만, 역시 상관관계가 도출되지는 않았다. 다시 말해 가장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신 그룹과 가장 적은 양의 커피를 마신 그룹 사이의 심방세동 진단률이 각각 0.84~1.08% 및 0.94~1.03%로 나타나 유의할 만한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라르손 박사는 “좀 더 대규모의 후속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커피 음용과 심방세동 위험성 사이에 상관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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