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소재(素材) 사업부 ‘코베스트로’ 분사
9월 1일부..독립성 보장하되 자회사 성격 유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04 14:22   


독일 바이엘 그룹의 소재 사업부(Bayer MaterialScience)가 당초 예정대로 9월 1일부로 ‘코베스트로’(Covestro)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분사를 단행했다.

이에 앞서 바이엘 그룹은 헬스케어 사업부와 농화학 사업부 등 생명공학 분야에 좀 더 전력투구하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 소재 사업부를 분사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

‘코베스트로’는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하나의 독립성을 갖춘 기업으로 운영된다. 다만 바이엘 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라는 성격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으며, 독일 레버쿠젠에 소재한 본사의 윛 또한 변함이 없다.

바이엘 그룹은 늦어도 내년 중반까지 코베스트로를 주식시장에 상장(上場)시켜 생명공학 사업부문에 보다 전력투구하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코베스트로社의 파트리크 토마스 사장은 “독립성을 갖춘 만큼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좀 더 신속하고 효율적이면서 유연한 경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코베스트로는 새로운 로고와 함께 ‘세상을 더 밝게’(To make the world a brighter place)라는 비전이 담긴 기업 캐치프레이즈를 채택했다.

토마스 사장은 “사회에 기여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켜줄 수익성 높은 기술 및 제품들의 개발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성장을 가속화시키면서 우리의 비전을 실행에 옮겨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베스트로는 화장품에서부터 자동차, 건축, 전자, 가구, 스포츠용품, 섬유공업 등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 다양한 제품들을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서부터 자원고갈, 이동성 증가, 도시화, 인구확대 및 인구통계학적 변화 등 우리시대가 직면해 있는 도전요인들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베스트로가 개발한 다양한 제품들 가운데 ‘바이쿠산’(Baycusan)이 눈에 띈다.

‘바이쿠산’은 선케어, 스킨케어, 헤어케어 및 색조화장품 등을 생산하기 위한 고분자 원료물질들로 구성되어 있다. 친환경적인 데다 방부제를 함유하지 않았다는 특징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밖에도 코베스트로는 가구, 매트리스, 자동차용 시트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폴리우레탄 포말제와 절연처리한 가구재, 냉장설비 등에 사용되는 고형 포말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지붕 구조재, 의료기구 등 다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고성능 폴리라보네이트(PC)와 코팅재, 접착제, 필름 등 각종 특수화학물질들도 코베스트로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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